◎알코올 흡수속도 빨라 심장에 큰 부담/술 섞어마시지 말고 「원샷」도 피해야
「폭탄주를 조심하라」맥주 한컵에 섞은 한잔의 양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폭탄주」가 한창 일할 나이의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주당들이 즐겨 마시는 폭탄주가 왜 위험한 것일까.월간 뉴턴 최근호는 이같이 지나친 음주가 가져오는 폐해와 이를 피하기 위한 「올바르게 알코올과 만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하고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는 말은 이미 정설로 통하고 있다.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서 큰소리로 술주정을 부려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거나 다음날 음주당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일으키는 정도라면 만성 알코올중독의존중(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급성인 경우 순식간에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알코올의존증을 피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를 알아보려면 우선 알코올이 체내에서 부서지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마신 알코올은 위에 들어가면 음식물과 함께 섞인다.이때 위점막이 약 20%의 알코올을 흡수하고 일부는 점막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분해된다.
위를 통과한 나머지 알코올은 장관에 흡수돼 간에 도달,대부분은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결국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돼 내쉬는 숨이나 오줌에 섞여 배출된다.
이러한 체내의 알코올처리능력은 보통 하루에 맥주 큰병으로 8병,청주 2∼3홉정도가 한계라고 말해진다.즉 다음날 아침에 술기운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알코올이 약에서 독으로 변하는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그러나 소량(청주1홉정도)의 음주는 관동맥경화를 늦추고 나아가서는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특히 협심증처럼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질 때는 아주 소량의 알코올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정상인의 경우 알코올의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만 주의하면 된다.일단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차수를 변경해 가면서 맥주,양주,소주 식으로 마시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과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원샷」도 삼가야 한다.더욱이 80년대 이후 크게 유행하고 있는 「폭탄주」는 그야말로 금물이다.이는 가장 치명적인 음주방법이라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원샷으로 마시는 폭탄주는 체내의 알코올흡수속도가 빨라 갑작스레 왕성해진 혈액순환으로 심장이 엄청난 부담을 안게돼 급성알코올중독으로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폭탄주를 여러잔 마신 사람이 병원신세를 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백㏄ 딱 한잔』만을 외치고 모인 술자리가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당들은 명심해야 한다.<고현석 기자>
「폭탄주를 조심하라」맥주 한컵에 섞은 한잔의 양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폭탄주」가 한창 일할 나이의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주당들이 즐겨 마시는 폭탄주가 왜 위험한 것일까.월간 뉴턴 최근호는 이같이 지나친 음주가 가져오는 폐해와 이를 피하기 위한 「올바르게 알코올과 만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하고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는 말은 이미 정설로 통하고 있다.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서 큰소리로 술주정을 부려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거나 다음날 음주당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일으키는 정도라면 만성 알코올중독의존중(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급성인 경우 순식간에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알코올의존증을 피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를 알아보려면 우선 알코올이 체내에서 부서지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마신 알코올은 위에 들어가면 음식물과 함께 섞인다.이때 위점막이 약 20%의 알코올을 흡수하고 일부는 점막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분해된다.
위를 통과한 나머지 알코올은 장관에 흡수돼 간에 도달,대부분은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결국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돼 내쉬는 숨이나 오줌에 섞여 배출된다.
이러한 체내의 알코올처리능력은 보통 하루에 맥주 큰병으로 8병,청주 2∼3홉정도가 한계라고 말해진다.즉 다음날 아침에 술기운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알코올이 약에서 독으로 변하는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그러나 소량(청주1홉정도)의 음주는 관동맥경화를 늦추고 나아가서는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특히 협심증처럼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질 때는 아주 소량의 알코올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정상인의 경우 알코올의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만 주의하면 된다.일단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차수를 변경해 가면서 맥주,양주,소주 식으로 마시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과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원샷」도 삼가야 한다.더욱이 80년대 이후 크게 유행하고 있는 「폭탄주」는 그야말로 금물이다.이는 가장 치명적인 음주방법이라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원샷으로 마시는 폭탄주는 체내의 알코올흡수속도가 빨라 갑작스레 왕성해진 혈액순환으로 심장이 엄청난 부담을 안게돼 급성알코올중독으로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폭탄주를 여러잔 마신 사람이 병원신세를 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백㏄ 딱 한잔』만을 외치고 모인 술자리가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당들은 명심해야 한다.<고현석 기자>
1995-06-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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