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 우려… 긴장 고조/한통사태/회사측 “노조집회 불허”강경

통신대란 우려… 긴장 고조/한통사태/회사측 “노조집회 불허”강경

입력 1995-05-26 00:00
수정 1995-05-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요사업장 경찰배치 경비강화/「투쟁」저지 회사간부와 몸싸움도

한국통신노조원들이 25일 낮부터 이른바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각계의 우려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통신노조는 이날 낮 서울 종로구 혜화전화국에서 노조원 보고대회를 가진 것을 비롯,전국 조합별로 집회를 갖고 26일부터 출근시간 지키기 등 사실상의 태업이라고 할 수 있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잇단 대책회의를 열고 조합원들에게 「준법투쟁」에 참여하지 말도록 설득해나가는 한편 통신장애 등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경찰은 서울중앙전화국 등 서울시내 주요 사업장 52곳에 3천2백여명을 배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경비검문에 나서 시설파괴및 불법 점거농성 등 폭력행위에 대비하는 한편 주모자들의 검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 본사 안팎에 2백50여명의 경찰을 배치,출입자의 신분을 일일이 검사하며 비상경계를 강화했다.

한국통신 조백제 사장은 이날 상오9시 회사 TV 방송에 출연,노조 간부들의 주장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불법행동으로 「통신대란」을 초래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전남본부에서는 이날 노조원들의 집회에 대비해 과장급이상 간부들을 관내 34개 전화국에 보내 조합원들의 집회를 막으려 했으나 조합원들은 5∼10분동안씩 집회를 강행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집회와 관련,전남본부 문월식 위원장(35)과 김선찬 쟁의국장(35)을 수배했다.

이날 하오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 전화국 7층 식당에서 열린 경기본부 집회에서는 조합원 3백여명과 이를 저지하려는 회사간부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서울 혜화전화국 서울전신국 서울통신망운영국 등 3개 지부 조합원 6백여명은 이날 낮 서울 종로구 혜화전화국 현관에 모여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을 용공으로 매도하고 불법파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준법투쟁」 이행 등을 결의했다.<주병철·김환용 기자>
1995-05-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