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헤어스타일/「바이어스 컷」 어울린다

한국여성 헤어스타일/「바이어스 컷」 어울린다

입력 1995-05-17 00:00
수정 199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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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디자이너 비달 바순,세계유행 맞춰 제시/비스듬한 사선커팅으로 얼굴 윤곽살려/때·장소따라 약간의 손질로 분위기 연출

세계의 유행 흐름을 따르면서 한국여성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영국의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은 최근 서울에서 가진 그의 헤어쇼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모발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컬렉션」을 소개,국내 헤어디자인계는 물론 패션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코리아 컬렉션」에서 비달 사순이 소개한 스타일은 「바이어스 컷」. 이 기법은 비달 사순측이 헤어컬렉션이 열리기 6개월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우리나라의 패션경향과 헤어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하고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여성들을 위해 새로 창안한 것.비스듬한 사선 커팅으로 얼굴윤곽을 감싸는 선의 아름다운 흐름을 살려 한국여성의 개성미를 부각시켜 주는 헤어스타일이다.

기본형은 머리 안쪽과 아래쪽은 짧게,머리 바깥쪽과 윗 부분은 보다 길게 커트해 고깔모양을 이루도록 하며 기본 스타일을 좌우,또는 앞뒤로 자유자재로 늘어뜨리면서 변형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짧은 머리의 경우 윗 부분을 중심으로 한쪽은 짧게 하고 다른 한쪽은 길게 처리,과감한 사선대칭으로 하나의 선을 형성해 준다.반대로 긴머리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감아돌려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현대적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약간의 손질로 때와 장소,분위기에 따라 손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시적이고 발랄한 일반커트형을 약간의 부분 염색과 함께 안쪽으로 감아 올리면 고전적인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



60년대부터 유행한 「사순 보브」(보브스타일)로 유명한 비달 사순은 미용기술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수많은 국제미용단체와 협회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과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함혜리 기자>
1995-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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