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가격 파괴(외언내언)

그림가격 파괴(외언내언)

반영환 기자 기자
입력 1995-05-17 00:00
수정 199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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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그림값은 가히 세계적이다.인기있는 대가나 중진의 경우 호당(엽서한장 크기)5백만∼6백만원 호가는 보통이다.소품에 해당되는 4호크기 그림값이 2천만원.그래도 금방 팔리는 화가들이 있다.웬만한 중진·중견들의 그림도 호당 1백만원이 넘는다.애호가들이 언감생심 넘겨보지도 못할 값이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위세를 떨칠 뿐,외국에서는 맥도 못춘다는 데 있다.

수년전만해도 파리에서 우리화가의 그림을 한두점 사오면 여행경비가 충당되었을 정도.한국의 A급 동양화가가 미국순회전에서 참패,교포들이 헐값으로 「동정구입」을 해준 일도 있다.

더욱 불합리한 것은 호당 얼마라는 가격산정법.잘 그렸거나 못 그렸거나 값이 산술적으로 같다.또 서양화에서 나온 크기의 단위인 호수가 동양화에도 함께 적용되고 있는 일이다.그렇다면 동양화의 여백은 호당계산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월초 화랑협회에서는 전국에서 1백17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모든 출품작품을 1백만원미만에 파는 1주간의 축제를 가졌었다.「미술의 해」를 맞아 「한집 한그림걸기」의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개막 당일 출품작이 거의 팔려나갔을 정도.인기화가의 작품에는 10여명이 몰려 추첨을 통해 주인을 정해야 했다.문을 열기도 전에 화랑앞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보였다.

터무니없이 비싼 그림값은 일반애호가들과 그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다.그림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다.지난번 축제는 그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기획이라 하겠다.


박무영 서울시의원, 데이터센터로부터 주민 생활환경 지킨다

박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3)은 15일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주민 불안을 덜고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주거환경 보호를 위한 데이터센터 입지 관련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함께 대표 발의했다. 데이터센터는 냉각설비를 24시간 가동하면서 소음과 열을 내보내고, 대규모 전력을 사용해 화재 위험과 전력망 부담도 크다. 그러나 현행 ‘건축법’상 데이터센터는 일반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되어 별도의 입지 심의 없이 지을 수 있고, 건축허가가 기속행위로 규정되어 있어 허가권자가 입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주민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서는 오직 전용주거지역과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만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방송통신시설의 신축을 막고 있다. 하지만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마땅한 제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한가운데에도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수 있는 허점이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제2종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까지 데이터센터의 건축을 원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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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된 홍익조각회전(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1백만원미만에 작품을 판매하기로 했다.서울시가 마련한 「미술과 시민의 만남」의 첫번째 행사다.이제 미술계에도 가격파괴시대가 오는 것 같다.바람직한 현상이다.<번영환 논설고문>
1995-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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