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자판기 급속 확산/캔음료보다 깔끔한 맛에 이용 늘어

생수자판기 급속 확산/캔음료보다 깔끔한 맛에 이용 늘어

입력 1995-05-16 00:00
수정 199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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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백여대… 구입주문 밀려/1잔에 1백원선/기존업체도 진출 서둘러

『생수도 자판기에서』­먹는 샘물(생수)의 시판이 허용되고 무더위가 다가오자 생수 자동판매기가 등장,인기를 끌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커피와 캔음료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에 이어 마침내 생수자판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전국적으로 6∼7개 업체가 만들고 있는 생수자판기는 지하철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유소 상가 주변등 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벌써 4백여대나 설치됐다.

이들 자판기는 컵으로 물을 받는 것과 펫·유리병을 쓰는 2가지가 있다.

컵쪽은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커피 한잔을 받아 마시듯 생수 한잔을 받아 마시는 것으로 2백∼3백원짜리 커피 한잔보다 양이 조금 많은 1백50㎖짜리 한잔에 1백원씩이다.

펫및 유리병 저장식은 캔음료자판기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용한다.3백50㎖에서 5백㎖,7백50㎖까지 있으며 주종을 이루는 5백㎖ 한병에 보통 5백원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컵방식의 생수자판기 제조업체인 D미드이스트는 지난해 8월 생산을 개시한 뒤 지난달초까지 30여대의 자판기를 파는데 그쳤으나 지난달 생수및 온수와 생수로 만든 커피,국산차를 함께 파는 자판기를 개발해 한달만에 50대나 팔았고 대리점과 지방의 생수 생산업체등으로부터 1백50대를 주문받아 놓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H사는 5백㎖짜리 펫병을 담은 생수자판기를 롯데월드및 길가 주유소,신촌,대학로등 서울시내 50곳등 두달만에 전국적으로 1백대나 설치했으며 주문량도 밀려 있을 정도다.

D미드이스트 장연호(35)기획실장은 『요즈음은 여대생들이 생수를 선호하는데다 1회용 커피 믹스를 갖고 다니면서 자판기에서 데운 생수를 뽑아 커피를 타 마시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자판기의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수유통업체인 K사의 박종국(30)과장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포대 주유소 학교 문방구 앞등 전국에 2백대 가량 자판기를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하루에 30∼40건 가량의 대리점 개설 문의전화가 올 정도로 생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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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생수자판기의 수요가 급증할조짐을 보이자 캔음료나 커피 자판기를 생산하는 대형 업체들에서도 생수자판기 제조시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박현갑 기자>
1995-05-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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