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7% “시문화정책 미비”/1천5백명 의식조사

시민 87% “시문화정책 미비”/1천5백명 의식조사

입력 1995-05-16 00:00
수정 199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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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연 3.5% 밑돌아/“문화투자비 늘려야”64%로 1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문화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참가율이 극히 낮고 시의 문화정책이 시민들의 욕구수준을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 공공문화예술 향유실태 및 문화욕구 조사」에 따르면 1년동안 한차례 이상 시민들의 문화공간 이용률은 고궁과 유적지가 44%,공원·유원지 39%를 차지한데 비해 문화예술에 관한 전문지식 습득시설인 예술전시관은 5.7%,도서관은 6.0%를 차지,극히 저조했다.

또 지역문화 예술공간인 구민회관 이용률은 20.8%,마을문고·도서관·구문화원은 10%를 밑돌았다.

특히 시 및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문화사업 참가율은 시행사 0.7∼2.9%,구행사 1∼3.5% 수준에 머물렀다.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없다」「재미가 없다」「교통이 불편하다」등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정책 만족도에서는 「매우만족」(4점),「대체로 만족」(2점),「그저 그렇다」(0점)「대체로 불만족」(마이너스2점),「매우불만족」(마이너스4점)으로 가중치를 낸 결과 국공립 문화예술공간의 만족도는 0.183이었으나 지역문화공간은 마이너스0.208로 불만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의 문화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와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무려 86.5%를 차지,서울시의 문화정책이 시민들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문화 에술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응답자의 80.5%,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창작활동이나 여가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71.3%에 달해 욕구수준은 매우 높았다.

한편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들 중에는 음악분야(39.7%)와 스포츠·레저(35.7%)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동호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8.4%에 그쳤다.

시민들은 또 시 정책중 문화에 대한 투자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64%를 차지,경제 등 다른 분야(32.1%)보다 많았다.

또 세종문화회관 등 종합문화예술공간 확보(5.7%)보다는 소규모의 지역문화공간마련(52.8)이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강동형 기자>
1995-05-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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