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 D­1일/“경륜과 패기” 막판 득표전

민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 D­1일/“경륜과 패기” 막판 득표전

입력 1995-05-11 00:00
수정 1995-05-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발로뛰며 총리경험 강조/정/“안전해결 적임” 지지 호소/이

오는 12일 민자당의 서울시장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정원식 이명박 두 후보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두 후보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시내 지구당을 각각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경쟁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강북지역의 17개 지구당을 방문한 정후보는 10일 서초갑과 동작을등 강남의 15개 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상오 11시30분쯤 동작을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선 정후보는 10여명의 지구당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정후보는 『경선을 통해 당원의 지지를 받고 후보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심했다』면서 『당의 결속과 본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경선 수용의 의미를 부각시켰다.5분 남짓 짤막한 인사를 나눈 정후보는 근처 대중음식점에서 친구와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는 두명의 「수행원」과 함께 조촐한 점심을 든 뒤 다시 관악갑지구당으로 향했다.

정 후보측은 따로 경선용 사무실을 두지 않고 본선에서 쓸 사무실을물색중이다.정후보는 『집이 사무실』이라고 했다.지난달 일본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씨가 청렴하고 돈안드는 선거운동으로 호평받은 일을 연상시키려는 것 같기도 했다.정후보는 『어차피 준비시간이 짧아 1만2천여명의 선거인들을 일일이 만날 수 없고 전화 한통도 할 수가 없다』면서 『지구당을 돌며 간단하게 인사한 뒤 11일 하오에는 경선장에서 밝힐 정견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나이가 들어 올드 패션이라고들 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하다』고 도 했다.

정후보는 특히 『경선 출마 선언 뒤 김영삼대통령과 전화 한통 없었다』고 강조했다.시내 호텔에 임시사무실을 두고 민주계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한 듯했다.정후보는 이날 저녁 화곡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시절 서울시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경륜」을 강조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갑 성북갑 성북을지구당과 서울시의회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상오 10시쯤 성북갑지구당사에 들어선 이후보는 『24년동안 관료직도 못해 보고 현장에서만 일하다 보니 하루 4시간만 자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부지런함을 강조한 뒤 『시장이 돼도 이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5분여만에 당사를 나온 이의원은 『대의원들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는 분위기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무엇인가 의식하듯 냉랭한 분위기』라고 은근히 「압력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에 들러 백창현 시의회의장(민자당)과 만나려 했으나 백 의장이 다른 약속 때문에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이 후보측은 서초동의 개인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에 지구당원은 물론 친형인 이상득의원의 비서진등 50여명으로 선거사무실을 차려 놓고 전화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 의원측은 집권당의 경선을 이끌어 낸 「1차적 승리자」라는 점과 실물경제에 밝으며 서울시의 복잡한 건설행정,안전문제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1995-05-1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