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새대통령에 시라크/조스팽 꺾고 14년만에 우파집권

불 새대통령에 시라크/조스팽 꺾고 14년만에 우파집권

입력 1995-05-09 00:00
수정 199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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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선서 52.6% 득표

【파리=박정현 특파원】 7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의 자크 시라크 후보가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따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사회당 집권은 14년만에 끝나고 우파집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시라크 당선자는 대통령선거에 3번 도전한 끝에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주인이 됐다.<관련기사 5·6면>

시라크 당선자는 투표율 79.65%를 보인 대통령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의 52.64%를 얻어 47.36%를 얻은 조스팽 후보를 물리친 것으로 최종집계 됐다.

시라크 당선자는 당선 직후 『모든 프랑스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업문제와의 싸움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스팽 후보는 『시라크 당선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라크의 승리는 1차투표에서 그와 맞섰던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를 비롯한 우파의 전례없는 강한 결집력에다 좌파 집권 14년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위원회는 시라크당선자에 대한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5일을 전후해 대통령당선을 확정,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의 임기를 앞당겨 물러날 희망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라크당선자의 취임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라크 당선자는 취임 직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조각을 단행할 예정인데 신임총리로는 르네 모노리 상원의장,필립 세겡 하원의장,알렝 쥐페 외무장관 등이 임명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축하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당선자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축전에서 『각하의 이번 승리는 프랑스의 계속적인 번영과 영광을 바라는 귀국민들이 각하의 탁월한 지도력과 높은 경륜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각하의 탁월한 영도하에 귀국이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발전을 계속해 나가리라 확신하며 한·프랑스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도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95-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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