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도심 진입료/김광시 서울시 문화관광국장(굄돌)

맨해튼의 도심 진입료/김광시 서울시 문화관광국장(굄돌)

김광시 기자 기자
입력 1995-04-12 00:00
수정 199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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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뉴욕시의 맨해튼 구청장이 서울을 방문했다.인구 7백20만의 뉴욕은 맨해튼을 비롯한 5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다.54세의 여자구청장은 남편과 중국계 구청 공무원과 상공인,그리고 한국 교민 한분을 포함,7명의 수행원과 함께 왔다.방문 목적은 경제 협력과 통상증진 및 문화교류 등을 협의하는데 있었다.또 한편으로 그녀는 임기 4년의 구청장을 연임하고 있으면서 다음번 뉴욕시장 선거에 뜻을 두고 있었다.지지기반을 사전에 다지기 위하여 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계를 겨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서울과 뉴욕의 교통문제가 논의되었다.서울에서는 교통체증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하여 나홀로 차량에 대한 도심진입 혼잡통행료 징수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언론을 비롯한 여러군데서 반대의 소리가 많다고 소개했다.얘기를 듣던 구청장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구청장이 말하기를 『다가오는 6월에 기초단체장과 서울시장을 직선하고 나면 각 단체장들은 자기 지역의 주민 편익과 수익증대,재정을 늘리기 위하여여러가지 대책을 쓰게 될 것이다.따라서 혼잡통행료와 같은 제도는 자치단체별로 많이 생길 것이며 이러한 제도는 자연적인 추세다』라고 말하면서 맨해튼의 예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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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구의 인구는 1백50만이지만 통근 인구는 2백50만,따라서 외부로부터 맨해튼으로 다리를 건너 진입시에는 진입료를 징수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의 경우에도 혼잡 통행료가 문제가 아니라 외부 거주자가 출근을 위해서 한강다리를 건널 때는 해당구청에서 진입료를 징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곧 그렇게 되리라는 것이 맨해튼 구청장의 전망이다.다같이 깊이 생각해야 될 일이 아닐수 없다.

1995-04-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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