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장 1순위… 깜짝카드도 검토/서울/이상희 전내무 거부로 대타 고민/대구
서울및 대구시장 후보감을 놓고 민자당에 비상이 걸렸다.여권에서 쓸 수 있는 인물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른바 총동원 태세다.
민자당은 이들 두 지역을 빼고는 여야의 우열이 대체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서울과 대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6월 지방자치 선거의 핵심과제라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21일 시·도지부장회의,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청와대 만찬 모임을 잇따라 갖는등 지방자치선거를 향한 「출정식」을 가졌다.지구당별 책임득표제도 시달됐다.
○…이춘구 대표는 3백여명의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번 공직후보자 선출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거의 다 들어줄 정도로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결과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선거책임론」을 강조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후보자 선출과 관련,『정치력과 행정능력을 겸비하고 미래지향적인 일꾼들을 내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의 후유증이 없도록 각별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자당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최병렬 시장을 1순위로 꼽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권 인사로는 지지도가 가장 높다.후보로 공식 확정되면 인기도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도 서울시장에 뜻을 두고있다.따라서 최시장과 이의원이 한판 경선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경선 결과는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당에서는 최시장을 선호하는 눈치다.
최시장이든,이의원이든 민자당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지명도를 더욱 넓혀 서울시장감으로서의 「상품」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민자당이 다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방법.한때 박찬종의원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그렇게 하지는 않기로 결론이 났다.민자당 후보가 된 뒤 박의원의득표력이 의심스러운데다 그의 평소 성향을 감안할 때 영입에 따른 부담이 만만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내세우는 방안과 함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입등 「깜짝 카드」도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인선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민자당 후보의 수락을 거부하고 있어 대타를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조해령 시장과 이의익 전시장 둘 가운데 한명을 낙점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선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게 약점이다.
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최재호 전대법관을 극적으로 영입하거나 그도 안되면 정호용 의원에게 출마를 권하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이목희 기자>
서울및 대구시장 후보감을 놓고 민자당에 비상이 걸렸다.여권에서 쓸 수 있는 인물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른바 총동원 태세다.
민자당은 이들 두 지역을 빼고는 여야의 우열이 대체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서울과 대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6월 지방자치 선거의 핵심과제라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21일 시·도지부장회의,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청와대 만찬 모임을 잇따라 갖는등 지방자치선거를 향한 「출정식」을 가졌다.지구당별 책임득표제도 시달됐다.
○…이춘구 대표는 3백여명의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번 공직후보자 선출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거의 다 들어줄 정도로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결과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선거책임론」을 강조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후보자 선출과 관련,『정치력과 행정능력을 겸비하고 미래지향적인 일꾼들을 내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의 후유증이 없도록 각별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자당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최병렬 시장을 1순위로 꼽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권 인사로는 지지도가 가장 높다.후보로 공식 확정되면 인기도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도 서울시장에 뜻을 두고있다.따라서 최시장과 이의원이 한판 경선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경선 결과는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당에서는 최시장을 선호하는 눈치다.
최시장이든,이의원이든 민자당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지명도를 더욱 넓혀 서울시장감으로서의 「상품」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민자당이 다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방법.한때 박찬종의원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그렇게 하지는 않기로 결론이 났다.민자당 후보가 된 뒤 박의원의득표력이 의심스러운데다 그의 평소 성향을 감안할 때 영입에 따른 부담이 만만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내세우는 방안과 함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입등 「깜짝 카드」도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인선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민자당 후보의 수락을 거부하고 있어 대타를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조해령 시장과 이의익 전시장 둘 가운데 한명을 낙점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선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게 약점이다.
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최재호 전대법관을 극적으로 영입하거나 그도 안되면 정호용 의원에게 출마를 권하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이목희 기자>
1995-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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