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의 목소리는 왜 그렇게 작을까.1950년대 말,처음으로 서울에서 살면서 내가 느낀 점이다.대구에서 나서 자란 나는 서울에서 살면서 가장 신기하게 느꼈던 것이 목소리의 작음이었다.대구에서는 다방에 가면 옆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을 거의 다 들을 수 있다.듣고 싶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들린다.다방은 언제나 시끄럽고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서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모두가 조용 조용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에게만 들리는 것 같았다.나는 「정말 서울 사람들은 양반이구나.이야기도 양반스럽게 하고」라고 생각했다.그때 나는 서울 사람과 대구 사람들의 발성법의 차이를 발견했다.서울 사람들은 발성대의 일부분만 사용하는데 반하여 대구 사람들은 발성대 전부를 완전히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오늘날 서울에서 이런 양반스러움을 찾을 수 없다.요즘은 어딜 가도 시끄럽다.모두가 목청껏 말한다.아이 어른 없이 모두 자기 말만 소리껏 한다.그러니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한때 「목에 힘준다」는 말이있었다.잘난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힘을 싣기 위하여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그러다보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 목에 힘을 주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목의 힘을 빼고,목통의 일부분만을 이용하여 소리내는 옛날 서울 사람들의 발성법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모두가 싸우는 것처럼 말하는데서는 제 정신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더구나 남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내 이야기를 조리있게 하기는 더욱 어렵다.화법의 일방통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낮추었으면 좋겠다.
오늘날 서울에서 이런 양반스러움을 찾을 수 없다.요즘은 어딜 가도 시끄럽다.모두가 목청껏 말한다.아이 어른 없이 모두 자기 말만 소리껏 한다.그러니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한때 「목에 힘준다」는 말이있었다.잘난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힘을 싣기 위하여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그러다보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 목에 힘을 주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목의 힘을 빼고,목통의 일부분만을 이용하여 소리내는 옛날 서울 사람들의 발성법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모두가 싸우는 것처럼 말하는데서는 제 정신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더구나 남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내 이야기를 조리있게 하기는 더욱 어렵다.화법의 일방통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낮추었으면 좋겠다.
1995-03-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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