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도율 13년만에 최고

서울 부도율 13년만에 최고

입력 1995-03-08 00:00
수정 1995-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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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14% 이달 통화증가율 18%선

덕산그룹의 부도여파로 지난달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14%로 전 달의 0.09%보다 0.05%포인트가 높아졌다.지난 82년 5월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때의 0.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부도업체 수도 4백55개로 전달보다 2백30개가 늘었다.

서울지역의 하루 어음부도율은 평소 0.1% 내외였으나 덕산이 부도를 낸 지난달 27일에는 0.22%,28일에는 0.37%,지난 2일에는 0.28%로 3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덕산 계열사가 집중된 광주지역의 경우 평소 0.4∼0.5% 수준인 하루 어음부도율이 지난달 27일 1.05%,28일 1.56%,2일 2.55%,4일 3.94%로 최고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김원태 한국은행 자금부장은 이달에는 총통화(M₂) 증가율(평잔 기준)을 18% 내외로 운용한다는 방침 아래 1조2천억∼2조3천억원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의 M₂ 증가율은 16.9%로 전달의 19.7%보다 크게 낮아졌다.<우득정 기자>
1995-03-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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