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거권 부여 가능성(해외사설)

외국인 선거권 부여 가능성(해외사설)

입력 1995-03-07 00:00
수정 1995-03-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최고재판소는 정주외국인의 지방자치단체 선거권 논쟁에 대한 재판에서 선거권을 가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그러한 판결은 정주외국인의 인권보장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일 한국인의 상고 자체는 기각됐으나 최고재판소는 「법률로 지방 공공단체의 선거권을 부여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헌법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고 판결했다.즉 입법정책에 맡기는 판결로 입법에 따라서는 선거권을 줄수도 있다는 내용이다.국회는 이러한 판결을 신중히 받아들여 논의를 구체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치성은 지금까지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는 데는 아주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 왔다.그러한 학설도 있다.반면 「국가의 법률은 지방조례에 우선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의향을 반영하는 조례가 정해지더라도 국민주권의 원리는 손상되지 않는다」라며 지방 참정권을 인정하는 학설도 있다.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 요구는 최근 수년간 높아져 왔다.납세의 의무를 지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방자치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의문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뿐만아니라 각지의 지방의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지난 1993년 7월 오사카에서 한 지방의회가 지방선거의 참정권을 정부에 요구하는 요망서를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지방의회에서 의견서와 청원의 채택이 줄을 이었다.자치성에도 참정권 부여의 요망서가 제출되고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다만 참정권 문제는 정주외국인들 사이에 컨센선스가 이루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참정권은 동화정책에 연결된다는 우려도 있고 조국을 갖고 해외공민으로서의 권리획득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 인정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작업을 할 때가 됐다.<마이니치 3월2일>

1995-03-0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