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실험 않은채 핵탄보유 가능성/플루토늄 가진건 확실… 양이 문제/「팀」훈련 이젠 한·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월터 슬로컴 미국방차관은 17일 워싱턴 소재 미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 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슬로컴차관이 이날 밝힌 답변내용이다.
북한은 남한이 경수로의 공급자가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여 서명한 것은 없는가.핵협상 때는 그냥 지내놓고 지금와서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하는가.
▲그 부분은 북미합의문안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경수로를 공급한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히 이해한 사실이다.이 시점에서 북한이 왜 이것을 쟁점화시키는지 그이유를 알수 없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형경수로가 되지않으면 경수로건설계획 자체가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볼수 있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북한이 일정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다만 규모가 문제이다.우리는 항상 가장 우려 될만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북한은 1∼2개의 원자탄을 만들수 있는 양의 플로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들이 핵실험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은채 한개의 원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떤 조건하에선 실시하고 어떤 조건하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것인가.
▲금년의 경우 지금 한미양국이 군사차원에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다음달중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며 아마 한국정부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이제 더 이상 한미양국의 준비태세유지와 훈련에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한국의 원자로를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북한에 되팔수는 없는가.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모델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재미있는 발상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한국표준형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 점과 관련하여 덧붙이고싶은 것은 『경수로가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경수로에 큰 글씨로 써붙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중요한 것은 한국디자인의 원자로가 제공되는 사실자체일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이 경수로모델 대립에 중재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북한이 핵동결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중유를 군사용으로 전용했다는데.
▲북한은 그동안 북미합의를 잘 이행해왔다.우리는 북한이 난방과 발전용으로 제공해준 중유중 소량을(본래의 취지와 다르게)처분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는 중유가 북한군장비를 가동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중유는 군용기나 군차량의 연료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다.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유가 어디까지나 북미합의의 이행차원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이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워싱턴=이경형 특파원>
월터 슬로컴 미국방차관은 17일 워싱턴 소재 미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 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슬로컴차관이 이날 밝힌 답변내용이다.
북한은 남한이 경수로의 공급자가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여 서명한 것은 없는가.핵협상 때는 그냥 지내놓고 지금와서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하는가.
▲그 부분은 북미합의문안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경수로를 공급한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히 이해한 사실이다.이 시점에서 북한이 왜 이것을 쟁점화시키는지 그이유를 알수 없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형경수로가 되지않으면 경수로건설계획 자체가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볼수 있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북한이 일정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다만 규모가 문제이다.우리는 항상 가장 우려 될만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북한은 1∼2개의 원자탄을 만들수 있는 양의 플로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들이 핵실험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은채 한개의 원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떤 조건하에선 실시하고 어떤 조건하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것인가.
▲금년의 경우 지금 한미양국이 군사차원에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다음달중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며 아마 한국정부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이제 더 이상 한미양국의 준비태세유지와 훈련에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한국의 원자로를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북한에 되팔수는 없는가.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모델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재미있는 발상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한국표준형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 점과 관련하여 덧붙이고싶은 것은 『경수로가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경수로에 큰 글씨로 써붙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중요한 것은 한국디자인의 원자로가 제공되는 사실자체일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이 경수로모델 대립에 중재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북한이 핵동결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중유를 군사용으로 전용했다는데.
▲북한은 그동안 북미합의를 잘 이행해왔다.우리는 북한이 난방과 발전용으로 제공해준 중유중 소량을(본래의 취지와 다르게)처분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는 중유가 북한군장비를 가동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중유는 군용기나 군차량의 연료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다.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유가 어디까지나 북미합의의 이행차원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이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워싱턴=이경형 특파원>
1995-0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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