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외규장각 도서 반환 난항/교환조건 한국목록에 불만…장기화 조짐

불 외규장각 도서 반환 난항/교환조건 한국목록에 불만…장기화 조짐

입력 1995-02-16 00:00
수정 199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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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박정현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합의에 새로운 제동을 걸고 나와 반환문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파리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이 그동안 외교 협상에서 가칭 「도서기탁에 관한 한·프랑스 협정」의 부속문건으로 다루기로 한 교환도서 목록에서 프랑스는 한국에 반환하기로 한 2백96권의 도서목록에는 찬성하지만 상응하는 조건으로 한국이 프랑스에 제공하기로 한 목록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는 『한국이 전달하려는 도서의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18세기말 외규장각도서와 같은 시기의 비슷한 가치를 가진 도서를 상호교환 임대해야 한다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다.이에 따라 양국은 새로운 도서목록을 작성해 협상을 다시 벌여야 할 처지다.

1995-02-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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