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입문 스스로 결정했다”/민자 대구동을위원장 노재헌씨(인터뷰)

“정계입문 스스로 결정했다”/민자 대구동을위원장 노재헌씨(인터뷰)

입력 1994-12-28 00:00
수정 1994-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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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전·TK정서 치유에 주력/선거때 박준규씨와 문제 없을것”

27일 민자당의 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에 영입된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스스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쪽으로 마음을 쓰고 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29살의 최연소 나이로 지구당위원장에 기용된 것이 전직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냐 하는 질문에는 『앞으로 하기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정계 입문동기는.

▲그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져왔고 환경도 이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같다.정치학을 공부했지만 가까이서 보고 접한 현실정치에 대해 회의도 많이 느꼈다.비록 바라는대로 정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는 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의 역량도 성숙된 만큼 기대되는 정치발전의 대열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번 일이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인가,노전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인가.또 노전대통령에게는 언제 얘기했나.

▲30살이 다된 만큼 앞길을 스스로 결정했고 아버지도 특별이반대하지 않았다.서로 얘기를 나누어오면서 공감대가 이뤄져 있었다.

­이른바 「TK(대구·경북)정서」를 어떻게 보나.

▲그 실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원인이 뭔지는 일목요연하게 알 수가 없다.앞으로 직접 부딪쳐 뭐가 잘못돼 있고 그 치유방법이 무언지 배워나가겠다.

­민자당이 영입한 이유가 「TK정서」 때문인가,본인의 역량 때문인가.

▲여러 요인이 있는 것같은데 그런 측면도 사실이겠고 그 지역이 계속 비어 있어 누군가 맡아서 지역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리저리 찾다가 나의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키워보자는 뜻에서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

­노전대통령의 위치가 본인에게 짐이 될 것으로 보나.

▲두쪽 다 되는 것같다.그러나 내가 잘하면 순작용이 될 것이고,그 반대면 역작용이 될 것이다.

­정치지도자 2세의 정계 입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결과로서 증명될 것이다.이는 유권자가 평가할 것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만일 전임위원장인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다시 출마한다면.

▲박의장을 모셔온 사람으로서 미리 상의해왔으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박대출기자>
1994-12-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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