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작곡가 국악창작곡 발표/마틴 에버라인곡 「청산…」 9일 초연

독 작곡가 국악창작곡 발표/마틴 에버라인곡 「청산…」 9일 초연

입력 1994-12-07 00:00
수정 199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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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준아·반주에 국립국악원 연주단

독일 작곡가 마틴 에버라인의 국악창작곡 「청산은 내 뜻이요…」가 9일 하오 7시 국악당 소극장에서 초연된다.

마틴 에버라인은 독일 뮌헨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27세의 젊은 작곡가.지난 91년부터 한국음악에 관심을 가져 국립국악원에서 배우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마림바협주곡」과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배경으로 한 「비올라산조」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마림바 협주곡」은 이미 박은성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이 초연했고 앞으로 수원시향도 연주를 계획하고 있는 등 비교적 한국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말로 연주되는 「청산은 내뜻이요…」는 외국 작곡가로는 드물게 가곡을 바탕으로 한 것.이번 초연에서는 이준아가 국악원 연주단의 소금과 대금,피리,장구,3개의 가야금 반주로 노래한다.

국악원에 따르면 외국음악인들은 민속악 분야에 주로 흥미를 느끼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그러나 에버라인의 경우 정악의 묘미를 터득해 작품화한 몇안되는 외국작곡가의 한사람이라는 것이다.

국악원은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이지만 「우리 음악의 세계화」차원에서 한국음악에 관심을 가진 외국작곡가에게 신작을 위촉하고 이를 연주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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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립국악원의 「한국음악 창작발표회」에서는 에버라인의 곡을 비롯해 이강덕과 백병동,이인원,김희조의 신작이 연주된다.580­3333.
1994-1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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