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도 2년전 알고도 묵인/세금비리수사

부천세도 2년전 알고도 묵인/세금비리수사

입력 1994-12-06 00:00
수정 199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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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의혹 소사구청장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조덕현·김학준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5일 부천시의 세금횡령사실이 지난 92년부터 알려진 점을 밝혀내고 고위공무원들이 이를 알고도 묵인해주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구철서(44·전원미구 세무1계장),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급)등으로부터 『지난 92년 양재언씨(49·수배·원미구 건설과 기능9급)등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에 손을 대고 있다는 사실이 부천시 고위 공무원들에게 보고돼 양씨등이 소사구등으로 전보조치될 예정이었으나 달아난 양씨가 부천시의회 전문위원이던 강석모씨(50)를 통해 무마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구씨등으로부터 강씨가 『양씨등을 인사조치시키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양씨등의 인사조치를 막는데 앞장섰다는 진술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강씨를 소환조사하기 위해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세무공무원들의 비호의혹을 사고있는 소사구청장 남모씨(55)등도 곧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계장급 4명등 11명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강씨는 지난 83년 부천시 징수계장,세무조사계장,부과계장,지도계장,시정계장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91년부터 의회 전문위원을 지내다가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10월 14일 돌연 사직해 세금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강씨는 3억9천만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급)의 자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범인들의 세금횡령규모를 밝히기 위해 이날부터 부천시 지역 1백1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수증대조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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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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