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입력 1994-12-02 00:00
수정 199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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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북핵 청문회서 답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담당 미국대사는 1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내년 1월21일까지 북한으로 보낼 5만t의 중유를 선적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첫 선적분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지만 그이후 제공분은 국제컨소시엄에서 부담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갈루치대사의 언급은 첫 선적분 5백만달러어치의 비용은 에너지부의 정부재량예산에서 충당하지만 나머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제공될 50만t분(약5억달러)은 한·미·일을 포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한국시간 1일밤)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가 주관한 북핵합의에 관한 의회의 첫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핵 동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작업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핵동결상태를 재확인 하기 위해 내년초 IAEA와 북한이 재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미 기술자의 평양방문에 이어 이달 중순쯤 북한측과 또 한차례의 기술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에서는 사무소개설에 따른 영사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며 또 이 자리에서 미측은 북·미의 정상적인 상거래관계를 위한 대북경제완화조치를 취하기 위한 첫단계 계획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합의가 어디까지나 대북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며 단계마다 상호 동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들의 핵시설동결을 IAEA의 확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자들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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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차기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머코스키(알래스카)의원은 질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합의의 미측 이행약속을 위해 서한을 보냈는데 왜 북한의 김정일은 북측의 합의이행약속을 위해 미국에 공한을보내지 않느냐』고 따지고 『북한핵개발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5∼7년동안이나 유예시켜준 이유가 무엇이며 이는 NTP안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1994-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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