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기동교수,민중사학론자들 역사관 비판

동국대 이기동교수,민중사학론자들 역사관 비판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4-11-27 00:00
수정 1994-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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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는 실패한 역사 아니다”/현실 외면,근대화 과정 문제점만 꼬집어

지난 1백년 동안의 한국 근대사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는 진보사학자들의 사관에 대해 한 중견역사학자가 공개적인 비판을 하고 나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기동 동국대교수(51)는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가 주최해 26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사회논단에서 「한국 근대화에 대한 민중사학적 시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교수는 이날 『진보적인 사학자로 불리며 우리 학계에서 이미 근·현대사 연구를 독점하고 있다시피한 민중사학론자들은 다소의 견해차이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라면서 『이들은 우리 근대화 과정의 문제점 만을 꼬집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교수에 따르면 민중사학론자들은 갑오농민혁명을 자주적 근대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혁명이 실패해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서지 못했다고 애석해 하면서 연구의 초점을 지배계급과 민중의 반목에만 맞추어 왔다는 것.또 우리 사회의 총체적 성격을 「신식민지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는 그들이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진국의 폐기산업이 이동한 결과로 보고 후발자본주의 국가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선진국에 놀아날 수 밖에 없다는 절망론인 「세계체제이론」과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그러나 그들이 「종속에서의 탈피」를 소리높이 외치지만 그 주장이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 내부에 그만큼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선진국에 예속이 심해진다는 논리도 이제는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그들은 누가보아도 실현불가능한 유토피아를 설정하고 19세기말의 험악한 시대상황을 무시한채 한국 근·현대사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이 이처럼 현실을 도외시한 전근대적 도덕사관으로 복귀하고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비역사적인 태도』라고 강력히 질책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아현1구역 정비구역 지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이 지난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 아현1구역은 최고 35층, 총 3476세대 규모의 대단지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현1구역은 그간 복잡한 공유지분 관계와 가파른 경사지 등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의원은 시의원 후보 시절부터 아현1구역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경청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SH공사 사장을 직접 현장으로 불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공공시행자인 SH공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그는 도계위 상정 일정을 면밀히 챙기는 등 사업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아현1구역의 변화를 위해 함께 뛰었던 만큼, 이번 구역 지정 소식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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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수는 또 『한국사회에 가해진 불가항력적인 외부적 힘을 외면하고 당시 사회의지도층에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역사연구가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문제를 놓고 얼마든지 공개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서동철기자>
1994-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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