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대학원생 김선아씨 분석/남의 눈치 안보는 당당함으로 부각/「파워 페미니즘」 추세와도 걸맞아
「남자같은 여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 신은경(21)이 구축하고 있는 이미지다.
신은경은 최근 모화장품 광고에 출연,남성의 전유물이자 상징이라고 믿어 왔던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왜 이렇게 중성 같은 여자에 대해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는 것일까.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정강자·이금라·이경숙)는 15일 발간한 계간지 「사무직여성」에서 「신은경 신드롬」을 파헤쳤다.
젊은 영화학도 김선아씨(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는 이같은 「신은경 신드롬」을 크게 두가지로 분석한다.신세대로 대표되는 개성시대가 도래했다는 것과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이라는 것이다.
개성시대의 도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남의 눈치 안보고 해내는 과감하고 저돌적인 면을 갖는 신세대』와 분리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이는 신세대의 변덕스러운 입맛에 맞도록 하기 위해 색다른 인물이 필요했고 여기에 신은경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논리와 연결된다.
또 경제개발에 몰두했던 부모세대를 뒤로하고 30,40대의 언니·오빠세대도 젖히고 「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신세대가 소비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은 신은경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김선아씨는 최근 여성해방주의 사조가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여성을 희생자로만 봤던 「빅팀 여성해방주의」(Victim Feminism)에서 여성들도 권력을 추구하고 여성다움의 멋을 창출할줄 아는 당당한 「파워여성해방주의」(Power Feminism)로 옮겨가야 한다는 새로운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피해자로만 인식돼 왔던 여성이 남성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맞붙을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용감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서 신은경이 이에 걸맞는 이미지의 여성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남녀간 성구분이 모호해지고 이성애에서 양성애로의 변화가 전세계적인 풍조라는 것이다.따라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일으키지 못하며 「중성여성」신은경이 히트치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남자같은 여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 신은경(21)이 구축하고 있는 이미지다.
신은경은 최근 모화장품 광고에 출연,남성의 전유물이자 상징이라고 믿어 왔던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왜 이렇게 중성 같은 여자에 대해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는 것일까.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정강자·이금라·이경숙)는 15일 발간한 계간지 「사무직여성」에서 「신은경 신드롬」을 파헤쳤다.
젊은 영화학도 김선아씨(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는 이같은 「신은경 신드롬」을 크게 두가지로 분석한다.신세대로 대표되는 개성시대가 도래했다는 것과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이라는 것이다.
개성시대의 도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남의 눈치 안보고 해내는 과감하고 저돌적인 면을 갖는 신세대』와 분리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이는 신세대의 변덕스러운 입맛에 맞도록 하기 위해 색다른 인물이 필요했고 여기에 신은경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논리와 연결된다.
또 경제개발에 몰두했던 부모세대를 뒤로하고 30,40대의 언니·오빠세대도 젖히고 「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신세대가 소비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제여성해방주의 전략의 또 다른 변종은 신은경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김선아씨는 최근 여성해방주의 사조가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여성을 희생자로만 봤던 「빅팀 여성해방주의」(Victim Feminism)에서 여성들도 권력을 추구하고 여성다움의 멋을 창출할줄 아는 당당한 「파워여성해방주의」(Power Feminism)로 옮겨가야 한다는 새로운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피해자로만 인식돼 왔던 여성이 남성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맞붙을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용감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서 신은경이 이에 걸맞는 이미지의 여성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남녀간 성구분이 모호해지고 이성애에서 양성애로의 변화가 전세계적인 풍조라는 것이다.따라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일으키지 못하며 「중성여성」신은경이 히트치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1994-11-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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