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교개위/교육개혁 싸고 또 잡음

교육부/교개위/교육개혁 싸고 또 잡음

입력 1994-11-09 00:00
수정 1994-1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 학사관리 개선안」 동일 주제 놓고/같은날 따로 세미나… 반목 심화

교육정책을 집행·입안하는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 6월초 대학입시 본고사폐지 해프닝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같은 날 각각 비슷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키로 하는 등 반목이 심화되고 있다.

교개위는 10일 하오 1시 이화여대에서 대학교육 개혁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대학모형의 특성화,교육수준의 향상,행·재정체제개편,교육의 평가지원 체제개선 방안을 다룬다.

또 교육부는 같은날 하오 2시 고려대에서 대학 학사관리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보고회를 갖고 3학기제 허용·이수과목의 선정비율 자율화·재학연한을 3년 이상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토론에 부친다.

교개위 세미나는 지난 8월 교육개혁 과제발표때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한 3대 과제의 하나로 11월중에 열기로 예정됐던 것이고 교육부 세미나는 지난해 고려대 전성연교수팀에게 1천4백만원의 연구비를 주고 용역을 의뢰한 것이다.

이에대해 대학관계자들은 『두 기관의 내용이 서로엇비슷한데 왜 같은날 따로 여는지 모르겠다』며 양측의 사전조율 미흡과 불필요한 낭비를 비난했다.교육부측은 『교개위의 주제가 총론을 띠고 있다면 교육부안은 각론일 수가 있다』면서 『이미 교육부가 날짜를 정해 인쇄까지 마친 상태에서 굳이 교개위가 같은 날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교개위와 교육부는 고교평준화 정책의 해제방안을 놓고 각각 오는 18일과 30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나 사전 실무협의 과정에서 해당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양측의 불편한 관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6월초 교개위는 느닷없이 95학년도부터 대입시 본고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가 교육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7시간만에 백지화하는 촌극을 연출했었다.

한편 김숙희교육부장관과 이명현 교개위상임위원 등 양측 고위관계자들은 「갈등관계」로 비쳐지는 외부의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이화여대 엘렌관에서 교육개혁 문제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혀왔다.

교개위는당초 내년초 교육재정 확충과 대학경쟁력강화,사학발전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다가 이를 연말로 앞당기기로 함에 따라 이같이 11월중에 공청회를 잇따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선화기자>
1994-11-09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