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타결은 김정일 영도 덕분”/일신문,평양시민 반응 전화조사

“핵타결은 김정일 영도 덕분”/일신문,평양시민 반응 전화조사

입력 1994-10-23 00:00
수정 199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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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대세속 미와 관계개선엔 신중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 합의문에 서명을 했지만 북한 주민들은 이번 합의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평양에 무작위로 전화 취재,평양 주민들의 이번 합의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평양 주민들은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합의를 이룬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적으로 합의에 이르는 경과 및 구체적인 내용이 신문이나 텔레비전으로 상세히 보도된 듯한 인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후계지도자로 확실시되고 있는 김정일에게 공을 돌려 「친애하는 김정일동지 덕분에」라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미국과의 관계가 곧 좋아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신중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평양시내에서 꽃병 등을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올해 44세의 회사원은 『우리들의 운명을 전부 맡기고 있는 김정일동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면서 김정일의 역할을 강조.

이 주민은 『조선인민은 모든 합의가 김정일서기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무역회사 사장이라는 올해 47세의 주민은 미국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에게 몇번이나 전쟁을 걸려했던 미국에 대해 불신감이 있다』면서도 『핵문제가 해결돼 동북아시아에 진정한 평화가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해 평화에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회사원(37)은 『미국의 정치가들 가운데는 우리 나라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자가 있다』면서 미국에 대해 뿌리깊은 불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기도 했다.<도쿄=강석진특파원>
1994-10-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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