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사업소 5명 구속/성수대교 붕괴사고

동부건설사업소 5명 구속/성수대교 붕괴사고

입력 1994-10-23 00:00
수정 199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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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아건설 전면수사/서울시 도로과장등 4명 오늘중 사법처리

성수대교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검사)는 22일 서울시동부건설사업소 여용원소장(43)과 김항오 보수1과장(40),라석근 시설1계장(42장),이남구 시설1계직원(40),정명근 시설2계직원(35)등 모두 5명을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시설2계장 김성구씨(40)와 시설2계직원 박윤기씨(37)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으나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육안에 의한 일일점검으로 사고의 원인으로 보여지는 핀의 절단과 그와 관련된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기록을 보완한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업소이외에 관리·감독책임을 맡은 서울시와 시공사인 동아건설에 대해서도 전면수사에 나섰다.

성수대교 유지·관리업무를 맡아온 여씨등 5명은 지난 8월부터 사고직전까지 교량 일일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일일점검보고서를 작성,서울시측에 허위보고하는 등 안전관리의무를 태만히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24일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점검자인 정천양씨가 성수대교의 이음쇠 등이 불량해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무려 8개월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전날 소환한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양영규씨(48)와 도로계량계 주임 이재철씨(36)등 서울시공무원 4명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23일중 사법처리키로 했다.또 해외출장중이던 이신영 도로국장이 이날 귀국함에 따라 이국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검찰은 이와 함께 77년 성수대교 착공당시 설계를 맡았던 대한컨설턴트회장 이모씨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고위관계자는 『수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도로국산하 71개 관리사업소를 지휘 감독하는 서울시로부터 관련서류와 함께 서울시에 대한 국정조사당시의 국회속기록을 넘겨 받아 서울시의 은폐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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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0-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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