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협회장이 폭력배 5명 동원/신민당대회 수사

킥복싱 협회장이 폭력배 5명 동원/신민당대회 수사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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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원 제공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어준기 킥복싱협회회장(43)이 신민당 비주류측(박찬종 대표) 권태오위원장(관악을)으로부터 돈을 받고 폭력배를 동원,현장에서 이들을 지휘한 사실을 밝혀내고 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또 주류측(김동길 대표)에 의해 동원됐다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용인대 이상민군(20·격기과 3년) 등 2명을 조사한 결과,이들 역시 신민당 조성관청년부장으로 부터 조직적으로 동원돼 3만원씩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내고 이군등을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킥복싱협회장인 어씨는 전당대회 하루 전날인 9일 상오 신민당 김모비서라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고 이날 하오 비주류측 박대표 후원회인 우당회사무실에서 권위원장을 만나 박대표 경호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어씨는 자기가 운영하는 부천 모체육관 후배 5명을 동원,전당대회장에 도착해 현장에서 14명을 추가로 배정받아지휘한 뒤 행사가 끝나고 권씨로 부터 모두 70만원을 받아 자신이 데려온 후배들에게 각각 10만원씩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곽영완기자>

1994-10-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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