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열 유해 5위 봉환/내일 중국서

독립선열 유해 5위 봉환/내일 중국서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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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윤희순선생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 길림성 일대에서 서거한 독립군 출신의 이화일선생 등 중국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5위가 17일 봉환된다.

보훈처는 15일 이들 다섯분의 유해가 17일 하오 김포공항으로 환국,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선생등 네분은 18일 대전국립묘지에,윤희순(여)선생은 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선영에 각각 안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외안장 선열 1백24기의 유해중 국내에 봉환된 독립유공자는 모두 38위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국외안장 선열들에 대한 유해 봉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묘소 실태조사를 벌여 소재지가 확인된 다섯분의 유해를 먼저 국내에 봉환키로 결정,지난 11일 유해봉환반을 현지에 파견했었다.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유공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화일선생(1882∼1945)=함북 경성 출생으로 1920년 6월 홍범도장군이 지휘하는 봉오동전투에 참전,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여러차례의 전투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큰 공을 세웠다.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손병헌선생(1870∼1946)=경북 영천 출생으로 1922년 통군부등 8개 단체가 통합 결성한 통의부에 가입,참모로 활동했으며 1926년부터는 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교사로 민족교육에 헌신했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강백규선생(1878년∼미상)=1920년 3월에는 간도지역청년회부회장으로서 무장독립군을 조직,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24년 2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회 국민위원회 10인 후보중 한사람으로 선출돼 「국민위공보」를 발행했다.63년 국민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김기선선생(1888∼1920)=평북 정주 출생으로 중국 봉천성 통화현에서 배달학교를 설립,민족교육에 헌신하고 한족회의 일원으로 항일활동을 벌이다 1920년 11월 배달학교에서 일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윤희순선생(1860∼1935)=의병장 유홍석의 며느리로 1895년 시아버지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반발,강원도 춘성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의병군가를 작곡해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부녀의병의 일원으로 참여했다.8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1994-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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