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야당에는 전당대회가 반당대회가 되는 부끄러운 전통이 있다.당권싸움의 결전장이 전당대회인데 주류와 비주류가 자기들끼리 따로 대회를 해서 당수를 뽑는 경우다.그리고 나서는 법통을 가려달라는 소송을 내 법정싸움을 벌이는 순서를 밟는다.72년의 유진산계와 김대중계 사이의 당권싸움이 그 예다.
그 과정에서 청년당원들과 폭력배들까지 동원해 각목을 들고 패싸움을 벌여 유혈이 낭자하게 된 예도 있다.76년 5월의 구 신민당각목대회는 아직도 권위주의정치시대의 불행한 유물로 기억에 남아있다.
20년전에 있었던 야당의 폭력충돌과 반쪽전당대회가 어제 63빌딩에서 재연됐다.그때도 신민당이더니 이번에도 신민당이다.다른 점은 우선 구 신민당이 제1야당이었던데 비해 이번 신민당은 교섭단체도 못만드는 제2야당이라는 점,정보정치의 작용을 의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만큼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도 꼽을수 있다.부상자도 적고 깨진것도 63빌딩모형 유리뿐이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허탈감은 결코 적지않다.도무지 싸우는 명분과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번 작태가 자기네들의 이권을 더 많이 가지려는 이전투구인지는 몰라도 국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희생과 봉사가 결코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지방자치선거를 앞둔 공천권과 내년에 배정될 1백1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젯밥이라고 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이권다툼이라면 회사간판을 걸면 되지 굳이 정당간판을 걸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
더구나 싸움의 주역들이 어떤 사람들인가.한쪽은 양김시대 타파를 내걸고 무균질 정치인이 되겠다고 틈만 나면 되뇌는 차세대요,다른 한쪽은 일찍이 낚시론과 새정치를 내세워온 교수출신이다.그들의 새정치라는게 20년전의 폭력행사와 언행불일치의 헌 정치라면 낚시는 누가 가야하는지 자문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청년당원들과 폭력배들까지 동원해 각목을 들고 패싸움을 벌여 유혈이 낭자하게 된 예도 있다.76년 5월의 구 신민당각목대회는 아직도 권위주의정치시대의 불행한 유물로 기억에 남아있다.
20년전에 있었던 야당의 폭력충돌과 반쪽전당대회가 어제 63빌딩에서 재연됐다.그때도 신민당이더니 이번에도 신민당이다.다른 점은 우선 구 신민당이 제1야당이었던데 비해 이번 신민당은 교섭단체도 못만드는 제2야당이라는 점,정보정치의 작용을 의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만큼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도 꼽을수 있다.부상자도 적고 깨진것도 63빌딩모형 유리뿐이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허탈감은 결코 적지않다.도무지 싸우는 명분과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번 작태가 자기네들의 이권을 더 많이 가지려는 이전투구인지는 몰라도 국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희생과 봉사가 결코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지방자치선거를 앞둔 공천권과 내년에 배정될 1백1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젯밥이라고 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이권다툼이라면 회사간판을 걸면 되지 굳이 정당간판을 걸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
더구나 싸움의 주역들이 어떤 사람들인가.한쪽은 양김시대 타파를 내걸고 무균질 정치인이 되겠다고 틈만 나면 되뇌는 차세대요,다른 한쪽은 일찍이 낚시론과 새정치를 내세워온 교수출신이다.그들의 새정치라는게 20년전의 폭력행사와 언행불일치의 헌 정치라면 낚시는 누가 가야하는지 자문해봐야겠다.
1994-10-1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