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심→외곽/퇴근때 외곽→도심/서울 교통량 역체증

출근길 도심→외곽/퇴근때 외곽→도심/서울 교통량 역체증

입력 1994-10-06 00:00
수정 199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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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영향 시계통과 급증/저녁 러시아워 1시간 빨라져/레저차 몰려 토요일 가장 붐벼/서울경찰청 조사

출근시간대에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보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나가는 차량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출·퇴근시간대의 심각한 정체현상으로 차량의 증가추세만큼 교통량도 같은 비례로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경찰청 교통발전연구실이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서울의 17개 한강다리와 20개 도심진입지점,13개 터널등 모두 90개 지점을 선정,24시간 기계식 교통량조사기로 정밀측정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교통량은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했으며,지점별로는 도심 0.2%,한강다리 4.3%,서울시 경계지점 7.3%,터널 1.9%씩 늘어났다.서울시로 들어오는 경계지점의 교통량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일산·분당·평촌등 신도시개발에 따라 자동차를 가진 서울시민들이 신도시로 주거를 옮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있는 현상은 퇴근시간의 최대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1시간정도 빨라졌다는 점이다.지난해에 조사결과는 퇴근차량이 하오6∼8시에 가장 붐볐으나 올해에는 하오5∼7시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들의 조기출퇴근제가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에 상오7∼9시인 출근시간대의 최대교통량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변화는 출·퇴근시간대의 「역체증현상」.이같은 변화를 보인 곳은 구파발과 고양시를 잇는 도로를 포함해 광명시∼오류동,개포동∼김포,오류동∼광명시,송파대로∼성남,상일동인터체인지,하일동인터체인지,망우리∼구리시,구리시∼신내동,육군사관학교∼태릉,의정부∼상계동,도봉동∼의정부등 모두 12곳이었다.

한강다리의 경우 상오에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량이 많은 곳은 영동·동호·반포·잠수·양화·성산대교였으며,역으로 하오에 서울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은 다리는 천호·올림픽·잠실·잠수·성수·동호·한남·원효·성산대교등 9곳이었다.

특히 서울도심의 경우 직장인들의 출근이 끝난상오9시부터 퇴근이 시작되기 전인 하오6시 사이의 교통량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윤문교연구관(31)은 이에 대해 『서울도심의 교통이 하루종일 체증현상을 빚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2월 또는 6,7월보다 개학과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도시활동이 시작되는 3,4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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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일별로는 휴일을 즐기기 위해 시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많은 토요일이 가장 붐볐으며,주중에는 「월요일엔 밀린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그대로 들어맞는 것으로 조사됐다.<양승현기자>
1994-10-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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