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 입찰계획·설계 변경/청와대·교통부 압력 의혹

영종도 신공항 입찰계획·설계 변경/청와대·교통부 압력 의혹

입력 1994-09-28 00:00
수정 1994-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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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의원,92년회의록 공개

국회교통위의 이석현의원(민주)은 27일 지난 92년 11월 영종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시공업체 선정및 설계과정에 청와대와 교통부의 압력이 작용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공항부지 2,3공구를 낙찰받은 한진건설과 현대건설의 낙찰액이 실제공사비와 각각 7백94원과 9천38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예정가가 사전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6공」말인 92년 9월22일 교통부에서 열린 한국공항공단 이사회의 회의록를 근거로 『육완식 당시공단이사장이 원래의 입찰계획을 바꾸면서 「정치적으로 높은 차원에서 고려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성기 토목이사도 「이상주기획단장이 청와대 결정사항을 그대로 시행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청와대의 압력이 작용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회의록에 따르면 당초 기획단이 기본설계한 2,3공구는 방조제를 남쪽 4㎞,북쪽 5㎞ 시공토록 돼 있었으나 청와대보고후 노건일 당시교통부장관의 지시로 배후관문공사가 포함돼 방조제의 높이와 길이가 늘어나는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공사액도 7백96억원에서 1천2백67억원으로 4백71억원이 늘어났다는 것이다.<진경호기자>

1994-09-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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