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에 빼앗긴 시장 찾자” 대추격전/올들어 월2천대 판매… 정상탈환 박차
쌍용자동차가 지프형 승용차 시장에서 대추격전을 펴고 있다.
지난 92년 현대정공의 경주마 갤로퍼에게 빼앗긴 지프 시장의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쌍용의 코뿔소 무쏘가 힘차게 돌진하고 있다.아직 갤로퍼를 앞지르지는 못했지만 격차가 계속 좁아져 막판 뒤집기도 점쳐진다.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격인 신진자동차에 뿌리를 두고 있다.신진은 지난 86년 흑자 도산으로 동아자동차에 흡수됐고,쌍용은 88년에 동아를 인수했다.군용 지프를 만드는 아시아자동차를 빼면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인 셈이다.
쌍용은 동아를 인수하면서 기존 4인승 지프를 왜건형으로 바꿔 5인승 코란도 훼미리를 내놨다.시판 1년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프 시장을 개척하다시피 했다.아시아가 4인승 다목적 지프 록스타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코란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현대가 갤로퍼를 내놓자 상황은 급변했다.철옹성 같던 코란도의 아성은1년도 안 돼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시장의 판도가 1년만에 뒤바뀐 것은 자동차 판매사상 유례가 없던 일이다.승용차 시장의 패자,현대가 2년이 넘도록 은밀히 코란도 진압 작전을 짜는 동안 쌍용은 승리의 축배만 들고 있었던 것이다.
91년10월 현대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지프형 승용차 파제로를 모델로 5∼6인승 갤로퍼를 내놨다.코란도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날렵하고 세련된 감각의 「잘 달리는 경주마」 갤로퍼는 당장 인기를 끌었다.
시판 1년만에 2만3천7백대를 돌파,1만6천1백대에 그친 코란도를 2배 차이로 따돌렸다.처음 갤로퍼에 코웃음치던 쌍용은 초상집으로 변했고 임직원은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
후속 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93년 중 갤로퍼를 따라잡으라는 특명이 내려졌으나 대세는 현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93년10월 독일 벤츠 엔진으로 무장한 5인승 무쏘를 내놓았지만 93년에 현대가 3만6천81대를 팔아 1만5천6백대에 그친 쌍용과의 격차를 2만대 이상으로 벌렸다.
더욱이 기아자동차가 독자 모델로 내놓은 5인승지프형 승용차 스포티지는 7월부터 시판됐음에도 1만3천대나 팔려 쌍용의 턱 밑까지 쫓으며 2위를 위협했으며 아시아도 92년보다 27%나 는 7천5백68대를 팔아 쌍용을 코너로 몰았다.
그러나 무쏘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며 갤로퍼를 뒤쫓기 시작했다.시판 3개월 간 4천5백대로 부진했으나 올들어 매달 2천대 이상씩 팔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지난 1∼8월 갤로퍼는 2만5천3백47대를 팔아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무쏘 1만6천1백24대와 코란도 3천5백대를 판 쌍용과의 격차는 5천5백대로 크게 좁혀졌다.1만8백대를 판 기아와의 격차도 9천대 이상으로 벌렸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4·4분기 중 전력을 다 하면 정상 탈환도 가능하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갤로퍼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정공의 관계자는 『뉴 갤로퍼의 시판으로 새로운 수요가 이는 데다 기존 갤로퍼의 수요도 끊이지 않아 쌍용의 꿈은 희망사항에 그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백외⑧②⑧②일기자>
쌍용자동차가 지프형 승용차 시장에서 대추격전을 펴고 있다.
지난 92년 현대정공의 경주마 갤로퍼에게 빼앗긴 지프 시장의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쌍용의 코뿔소 무쏘가 힘차게 돌진하고 있다.아직 갤로퍼를 앞지르지는 못했지만 격차가 계속 좁아져 막판 뒤집기도 점쳐진다.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격인 신진자동차에 뿌리를 두고 있다.신진은 지난 86년 흑자 도산으로 동아자동차에 흡수됐고,쌍용은 88년에 동아를 인수했다.군용 지프를 만드는 아시아자동차를 빼면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인 셈이다.
쌍용은 동아를 인수하면서 기존 4인승 지프를 왜건형으로 바꿔 5인승 코란도 훼미리를 내놨다.시판 1년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프 시장을 개척하다시피 했다.아시아가 4인승 다목적 지프 록스타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코란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현대가 갤로퍼를 내놓자 상황은 급변했다.철옹성 같던 코란도의 아성은1년도 안 돼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시장의 판도가 1년만에 뒤바뀐 것은 자동차 판매사상 유례가 없던 일이다.승용차 시장의 패자,현대가 2년이 넘도록 은밀히 코란도 진압 작전을 짜는 동안 쌍용은 승리의 축배만 들고 있었던 것이다.
91년10월 현대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지프형 승용차 파제로를 모델로 5∼6인승 갤로퍼를 내놨다.코란도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날렵하고 세련된 감각의 「잘 달리는 경주마」 갤로퍼는 당장 인기를 끌었다.
시판 1년만에 2만3천7백대를 돌파,1만6천1백대에 그친 코란도를 2배 차이로 따돌렸다.처음 갤로퍼에 코웃음치던 쌍용은 초상집으로 변했고 임직원은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
후속 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93년 중 갤로퍼를 따라잡으라는 특명이 내려졌으나 대세는 현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93년10월 독일 벤츠 엔진으로 무장한 5인승 무쏘를 내놓았지만 93년에 현대가 3만6천81대를 팔아 1만5천6백대에 그친 쌍용과의 격차를 2만대 이상으로 벌렸다.
더욱이 기아자동차가 독자 모델로 내놓은 5인승지프형 승용차 스포티지는 7월부터 시판됐음에도 1만3천대나 팔려 쌍용의 턱 밑까지 쫓으며 2위를 위협했으며 아시아도 92년보다 27%나 는 7천5백68대를 팔아 쌍용을 코너로 몰았다.
그러나 무쏘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며 갤로퍼를 뒤쫓기 시작했다.시판 3개월 간 4천5백대로 부진했으나 올들어 매달 2천대 이상씩 팔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지난 1∼8월 갤로퍼는 2만5천3백47대를 팔아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무쏘 1만6천1백24대와 코란도 3천5백대를 판 쌍용과의 격차는 5천5백대로 크게 좁혀졌다.1만8백대를 판 기아와의 격차도 9천대 이상으로 벌렸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4·4분기 중 전력을 다 하면 정상 탈환도 가능하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갤로퍼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정공의 관계자는 『뉴 갤로퍼의 시판으로 새로운 수요가 이는 데다 기존 갤로퍼의 수요도 끊이지 않아 쌍용의 꿈은 희망사항에 그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백외⑧②⑧②일기자>
1994-09-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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