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파악의 잣대/「지니계수」 점차 하락

불평등 파악의 잣대/「지니계수」 점차 하락

송태섭 기자 기자
입력 1994-09-24 00:00
수정 199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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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배구조 개선 추세/「지존파」 “박탈감” 주장 무색

엽기적 살인마인 「지존파」 일당은 자신들의 범행이 부에 대한 적개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득분배 구조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최근 63개 도시의 근로자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소득분배 구조」에 따르면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 86년 이후 계속 낮아져,소득 분포가 고른 쪽으로 개선되고 있다.지니계수는 소득이 낮은 가구부터 높은 가구 순으로 나열,가구수를 10%씩 나눈 뒤 이들의 소득 누적 백분율을 합산해 소득의 집중도를 파악하는 지수다.낮을수록 소득이 고르게 분배됨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5년 전인 79년에 0.3057이던 지니계수가 85년에 0.3114로 높아졌다.그러나 86년부터 낮아지기 시작,90년에는 처음으로 0.3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 해에는 0.2817을 기록했다.적어도 지수상으로는 소득이 고르게 분배되는 쪽으로 개선된다는 얘기다.

올 들어서는 전년에 비해 다소 나빠졌다.1·4분기 0.2826,2·4분기 0.2858로 다시 조금높아지는 추세다.통계청은 이를 경기 국면의 전환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한다.경기가 좋아지면 금융자산이나 부업을 가진 계층일수록 소득이 높아지기 때문에 분배구조는 나빠진다는 것이다.<송태섭기자>

1994-09-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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