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자/미대학 유학/일 장기거주 1명 조지워싱턴대서 수학

북한 국적자/미대학 유학/일 장기거주 1명 조지워싱턴대서 수학

입력 1994-09-24 00:00
수정 199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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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간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시민권자」의 미유학을 허용해온 것으로 22일 드러나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워싱턴소재 사립대학인 조지 워싱턴대 관계자가 이날 『북한 시민권을 가진 학생 한명이 지난해 등록했다』고 확인함으로써 드러났다.

워싱턴소재 또다른 사립대인 조지타운대 관계자도 『북한학생이 등록하고 있을 가능성을 일단 배제하지는 않겠다』면서 『등록 여부를 확인해 그런 케이스가 있을 경우 이를 외부에 공개할지를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지타운대 관계자는 이어 『지난 70년대 발효된 버클리 수정안에 따라 대학이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의무가 있다』면서 『만약 등록한 북한학생이 있다면 본인에게 신상 정보 등을 외부에 공개해도 되느냐고 먼저 의견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워싱턴대 관계자는 전산화된 학적부를 근거로 『북한 시민권을 가진 학생 한명이 지난해 등록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전공이나 연락처 같은 건 이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관련 자료의 복사본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나 해당 학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묻자 『왜 그러느냐』며 더 이상 답변하길 거부했다.

이 대학의 또다른 관계자는 『그 자료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문제의 학생이 북한 시민권자이긴 하나 일본에 오래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이 학생이 갓 북한에서 유학 온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미간에 국교가 없는 상황에서 이 학생이 입국하기 위해 미정부의 특별허가 같은게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모르는 사안』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한반도 문제에 깊게 관여하는 미소식통들은 앞서 「적지 않은 북한학생들」이 미국에서 유학했거나 현재 코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측이 그간의 북­미관계 등을 감안해 이들이 사립대에 등록토록 조치한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한 바있다.<워싱턴 연합>
1994-09-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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