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통관현악단/내년 1월1일 출범

국립전통관현악단/내년 1월1일 출범

입력 1994-08-27 00:00
수정 199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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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지휘자 곧 선임… 오디션통해 단원 선발/정악·민속악·창작곡 유연성있는 연주 기대

국립전통관현악단이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문화체육부는 최근 국립극장 산하에 가칭 국립전통관현악단을 창단키로 하고 곧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극장은 이를 위해 이미 33명의 정원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로 기존의 국립창극단 기악부에 이 인원을 보강해 새로운 산하단체인 전통관현악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극장측은 전통관현악단 창단을 위해 9∼10월중 음악감독 혹은 상임지휘자를 먼저 선임한뒤 11∼12월 쯤 오디션을 거쳐 단원들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화체육부가 직접 관장하는 국악 연주단체는 국립국악원 연주단과 국립극장 산하 국립창극단의 기악부가 있다.국립국악원 연주단은 정악연주단과 민속악연주단으로 나뉘어 각각 전통적인 형태의 국악을 연주했고 국립창극단 기악부 역시 정통 민속악 분야의 연주를 맡아왔다.

이에 비해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에는 시립 혹은 도립국악관현악단이 활동을 해왔고 KBS국악관현악단,서울 중앙국악관현악단 등 민간단체들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이들 국악관현악단들의 강점은 연주 때 마다 편성을 달리해 정악과 민속악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를 할 수 있는데다 특히 다양한 악기로 편성된 창작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나 국립창극단의 기악부는 물론 각자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정악과 민속악,그리고 창작곡 사이의 경계가 점차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좀 더 유연성 있게 연주할 수 있는 국립 연주단체가 필요했던 것.여기에 창작국악의 필요성을 소리 높이 외치고 있음에도 막상 만들어진 창작곡을 연주할 국립단체가 없었다는 점도 전통관현악단 설립의 이유가 됐다.

또 현재로서는 정부의 문화사절단이 해외공연을 하려고 해도 기존의 국립단체 만 가지고는 정통적인 공연 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것.그런만큼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새 한국의 활기가 느껴지는 새로운 창작곡 연주가 필요하다는데 쪽으로 모아진 정부 안의 뜻이 이 악단의 창단이라는 결과로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국악계는 이 악단의 창단을 침체상태에 빠진 「국악의 해」가 거둔 최대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며 반기는 분위기다.<서동철기자>
1994-08-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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