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9월 평양에서 열기로 돼있던 제2회 동아시안게임의 개최권마저 반납했다는 소식은 아시아스포츠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자 우리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북한이 「한반도정세의 불안」을 이유로 제2회 동아시안게임의 반납을 관련각국 올림픽위원회에 통고 했다는 도쿄발 통신기사를 크게 실었다.
남북한 사이의 특수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들 보다 2∼3일 뒤에나 북한올림픽위원회로부터의 공문을 받아보게 되는 KOC(대한올림픽위원회)는 서둘러 25일 중국올림픽위원회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의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권 반납,올해의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불참 선언,그리고 내년의 동아시안게임 개최권반납등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현재 북한이 스포츠의 국제교류에 신경을 쓸수 없을 만큼 체제의 안정을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국제교류가 체제유지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위한 수단으로서 스포츠를 육성해온 공산체제를 아직도유지하고 있는 북한이고 보면 이 모든 움직임은 북한체육인들의 뜻이라기 보다 정부의 정책적결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얼마동안 계속될지 모르지만 북한이 스포츠의 국제교류를 외면하게된 까닭으로는 크게 다음 몇가지를 생각할수가 있다.
첫째는 국제교류를 통해 개방의 물결이 북한당국을 당혹시킬 정도의 속도와 범위로 밀어닥칠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크고 두번째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종합국제경기대회 개최를 감당하기 힘든 때문일수도 있다.
세번째로는 위의 두가지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강행을 한다고 해도 그동안 내리막길에 들어선 경기력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남한의 뛰어난 경기력,나아가서는 국력을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하게 되는 역효과를 염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앞으로 얼마동안 국제스포츠무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까.
아마도 그들의 내부체제가 어느 정도의 안정을 이룩하고 경제력과 스포츠경기력도 어느 수준에 이르고 난뒤에야 국제스포츠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90북경아시안게임 때 처럼 동족애를 나누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25일자 우리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북한이 「한반도정세의 불안」을 이유로 제2회 동아시안게임의 반납을 관련각국 올림픽위원회에 통고 했다는 도쿄발 통신기사를 크게 실었다.
남북한 사이의 특수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들 보다 2∼3일 뒤에나 북한올림픽위원회로부터의 공문을 받아보게 되는 KOC(대한올림픽위원회)는 서둘러 25일 중국올림픽위원회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의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권 반납,올해의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불참 선언,그리고 내년의 동아시안게임 개최권반납등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현재 북한이 스포츠의 국제교류에 신경을 쓸수 없을 만큼 체제의 안정을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국제교류가 체제유지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위한 수단으로서 스포츠를 육성해온 공산체제를 아직도유지하고 있는 북한이고 보면 이 모든 움직임은 북한체육인들의 뜻이라기 보다 정부의 정책적결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얼마동안 계속될지 모르지만 북한이 스포츠의 국제교류를 외면하게된 까닭으로는 크게 다음 몇가지를 생각할수가 있다.
첫째는 국제교류를 통해 개방의 물결이 북한당국을 당혹시킬 정도의 속도와 범위로 밀어닥칠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크고 두번째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종합국제경기대회 개최를 감당하기 힘든 때문일수도 있다.
세번째로는 위의 두가지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강행을 한다고 해도 그동안 내리막길에 들어선 경기력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남한의 뛰어난 경기력,나아가서는 국력을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하게 되는 역효과를 염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앞으로 얼마동안 국제스포츠무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까.
아마도 그들의 내부체제가 어느 정도의 안정을 이룩하고 경제력과 스포츠경기력도 어느 수준에 이르고 난뒤에야 국제스포츠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90북경아시안게임 때 처럼 동족애를 나누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1994-08-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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