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첫 무대… 색다른 모습 보일터”/“우리 연극계 발전위해 뭔가 해볼것”
재미연극인 장두이씨(43)가 미국생활 16년만에 영구 귀국,국내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78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미,그동안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가 국내팬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극단 전망의 2인극 「첼로」.
『이역만리에서 보낸 보헤미안 같은 생활이 나이 사십 고개를 넘으면서 점점 부담스러워지더군요.우리 연극계를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것도 좀 거창하긴 하지만 국내정착을 결심하게 된 이유죠』
중년남녀의 인생위기를 그린 「첼로」는 일종의 애정심리극.강렬한 톤의 성격연기와 다소 전위적인 연기감각을 보여온 장씨로서는 이번 멜로극 출연이 큰 부담이 될만도 하다.
『고국에서 갖는 첫 정식무대인만큼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한번쯤 저의 이미지를 바꿀때가 됐다는 생각도 들었고요.하지만 무엇보다 간통을 소재로 삼은 극 내용이 제 정서와는 거리가 있어 심리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귀국 즉시국내활동에 들어간 장씨는 요즘 스스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일을 벌여놓았다.본업인 연극출연 외에 오는 15일 방영될 MBC-TV 광복절특집극 「영화만들기」에서 캐스팅,매니저 역을 맡았는가 하면 내년 8월 개봉예정으로 작업중인 영화 「국화와 칼」에서는 민비를 살해하는 잔혹한 일본 사무라이 역으로 나온다는 것.이밖에 장씨는 박정자씨의 모노드라마 「11월의 늦은 왈츠」의 연출자로 나서며 지난해 서울에서 자작시집 「삶의 노래」를 출간한데 이어 9월중엔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담은 두번째 시집「0의 노래」를 낼 예정이다.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 장르 구분없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뛰고싶은 욕심도 있지만 결국 저의 종착역은 연극무대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편의 연극이라도 더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배우생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그는 내년쯤엔 오랜 독신생활을 끝내고 MBC 탤런트 이모양과 결혼도 할 계획이다.연극무대뿐 아니라 인생무대에서도 1백80도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그에게서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김종면기자>
재미연극인 장두이씨(43)가 미국생활 16년만에 영구 귀국,국내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78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미,그동안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가 국내팬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극단 전망의 2인극 「첼로」.
『이역만리에서 보낸 보헤미안 같은 생활이 나이 사십 고개를 넘으면서 점점 부담스러워지더군요.우리 연극계를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것도 좀 거창하긴 하지만 국내정착을 결심하게 된 이유죠』
중년남녀의 인생위기를 그린 「첼로」는 일종의 애정심리극.강렬한 톤의 성격연기와 다소 전위적인 연기감각을 보여온 장씨로서는 이번 멜로극 출연이 큰 부담이 될만도 하다.
『고국에서 갖는 첫 정식무대인만큼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한번쯤 저의 이미지를 바꿀때가 됐다는 생각도 들었고요.하지만 무엇보다 간통을 소재로 삼은 극 내용이 제 정서와는 거리가 있어 심리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귀국 즉시국내활동에 들어간 장씨는 요즘 스스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일을 벌여놓았다.본업인 연극출연 외에 오는 15일 방영될 MBC-TV 광복절특집극 「영화만들기」에서 캐스팅,매니저 역을 맡았는가 하면 내년 8월 개봉예정으로 작업중인 영화 「국화와 칼」에서는 민비를 살해하는 잔혹한 일본 사무라이 역으로 나온다는 것.이밖에 장씨는 박정자씨의 모노드라마 「11월의 늦은 왈츠」의 연출자로 나서며 지난해 서울에서 자작시집 「삶의 노래」를 출간한데 이어 9월중엔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담은 두번째 시집「0의 노래」를 낼 예정이다.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 장르 구분없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뛰고싶은 욕심도 있지만 결국 저의 종착역은 연극무대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편의 연극이라도 더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배우생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그는 내년쯤엔 오랜 독신생활을 끝내고 MBC 탤런트 이모양과 결혼도 할 계획이다.연극무대뿐 아니라 인생무대에서도 1백80도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그에게서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김종면기자>
1994-08-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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