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철/새 제철소 공방 가열/「철강공업 민간협」서 논쟁

현대·포철/새 제철소 공방 가열/「철강공업 민간협」서 논쟁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4-07-21 00:00
수정 199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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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급부족 불보듯… 제철소 짓겠다“”/포철/“신규건립땐 공급과잉으로 큰 부작용”/산업연·기존업체도 반대… 산은은 현대 동조

현대와 포철이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제2제철소 신설과 관련,20일 무역센터에서 열린 「철강공업발전 민간협의회」에서 현대는 제2제철소 건립의 뜻을 재차 밝혔고 포철은 설비증설 계획을 발표,현대의 기습에 맞불을 지폈다.상공자원부는 2001년 철강재의 공급이 1백49만t정도 모자랄 것으로 예측,9백50만t규모의 제2제철소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동국제강과 한보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설비증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현대의 공급부족 논리를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전기·전자,기계 등 철강수요산업이 견실한 성장을 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합한 2001년의 철강재수요는 5천2백41만t인 반면 공급은 4천1백70만t에 그쳐 1천71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임평규현대강관사장은 『최근 철강업체가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형강과 철강 등 조강류를만드는 전기로의 증설에 집중됐다』며 『자동차나 조선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중후판 등을 만드는 고로설비는 크게 모자라게 될 것』이라며 9백50만t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지을 뜻을 분명히 했다.구체적인 시기나 위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철은 『2001년에 냉연강판과 핫코일 등 일부제품의 공급이 2백50만t 남짓 부족하지만 1천만t규모의 제철소를 새로 지어야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며 『포철은 장기수급계획에 따라 이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 박종일기조실상무는 『제2제철소가 건립되면 2001년에 최소한 1천3백만t이상의 과잉공급이 발생,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부작용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KIET)김주한소재산업연구실장은 『세계의 철강수요는 89년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일본·미국·EU(유럽연합)등 선진철강국들은 생산규모와 조업인원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고로 46기중 12기의 생산을 중단했고 미국은 최근 철강생산능력을 3천6백만t이나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내수신장률도 70년대 18.2%,80년대 12.8%,90년대 7.5%로 꾸준히 줄어 2001년의 조강수요는 4천8백43만t,공급은 4천6백94만t으로 1백49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투자회임기간이 긴 대규모의 고로를 여러개 신설하는 것보다 고부가가치의 철강제품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은행 변중석조사부장은 『철강공업은 절대 쇠퇴기가 아니며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성장으로 2001년에는 5백30만t의 철강재가 부족할 것』이라며 『포철의 판매체제는 국영기업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위주로 철강산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보철강·동국제강·동부제강 등 기존업체들은 상공자원부가 낸 「2001년 철강수급전망」은 업계의 시설증대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각각 핫코일 2백만t,중후판 1백50만t,냉연강판 1백20만t의 증설계획을 밝히고 과잉공급을 우려하며 현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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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7-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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