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한다고 남북관계 호전되나”/이홍구통일원 총리 일문일답

“조문한다고 남북관계 호전되나”/이홍구통일원 총리 일문일답

입력 1994-07-17 00:00
수정 199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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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연기 아쉽다”뜻 북 이해했을것/김정일체제 출범 따른 대응책 이미 마련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6일 월드컵축구 한국유치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다.

­북한이 김일성장례식을 갑자기 연기한 배경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며칠전 이미 1천7백만여명이 참배를 했다고 북한이 발표한 적이 있는데,기간을 연기해서 연인원을 자꾸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다.

­최근의 조문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일성주석 사망은 한시대가 간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조문을 가느냐,안가느냐라는 논란은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그렇다면 조문논쟁은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는가.

▲우리측에서 조문을 한다해서 남북관계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조문을 하지 않는다고 관계가 악화되지 않는다.우리가 조문한다고 북한이 감격할 상황도 아니다.정부로서는 정상회담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그것이 모두다.이 정도만으로도 북한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다 알아들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지금은 어떻게 하자,말자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가만히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3단계회담 전망은.

▲남북정상회담은 일단 연기하자는 쪽에서 연락이 와야 논의가 되지 않겠는가.

저쪽이 아직 장례기간인데 우리가 뭐라고 자꾸 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미실무접촉은 북측이 빠른 시일내에 한다고 했으니 내주라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일후계체제 출범후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복안은 마련돼 있는가.

▲복안은 있지만 현시점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구본영기자>
1994-07-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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