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이렇게 정복하라

당뇨병 이렇게 정복하라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1994-07-15 00:00
수정 199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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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대 허갑범교수,20년 임상경험 책으로 펴내/매일 1시간운동·충분한 수분섭취/고른 식사·주기적 혈당측정 필수적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이자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과장인 허갑범교수는 지난 20년동안의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펴낸 「당뇨병 정복할수 있다」(도서출판 연이간)는 책을 통해 『한국인에게는 비비만형의 인슐린비의존형이 많다』고 밝히고 당뇨병정복을 위한 10대 수칙을 제시했다.

허교수에 따르면 우선 국내 환자가 2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병은 40∼60대에 70%가 집중되어 있고 여자가 52%로 남자보다 많다는 것이다.또 서양인의 당뇨병은 인슐린의존형이 전체 당뇨병의 10∼20%를 차지한데 비해 한국인은 2% 안팎에 불과하다.인슐린비의존형의 경우 서양인은 비만을 동반하는 사람이 70∼80%를 차지해 뚱뚱한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이 높지만 한국인은 25%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키와 몸무게는 표준이면서 허리둘레가 엉덩이둘레 보다 더 큰 이른바 복부비만형 당뇨환자가 상당수에 이른다.결론적으로 한국인 당뇨병의 특징은 비비만형의 인슐린비의존형이 많고 전체의 10%는 몸이 마른 저체중형 당뇨병환자라는 것이다.

허교수는 또 『성인당뇨병이 과식과 운동부족에 의한 비만·스트레스·임신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장기의 영양결핍,특히 단백질섭취 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밝혀 당뇨병이 영양과잉 뿐만 아니라 영양결핍에서도 올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밖에 『당뇨병 정복을 위해선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생활자세가 중요하다』며 매일의 생활계획을 짜는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인 10대수칙으로 ▲주기적인 혈당측정 ▲매일 소비열량측정 ▲고른 식사 ▲매일 1시간 운동및 금연·금주 ▲체중·혈압·혈청지질의 주기적 측정 ▲정기적인 합병증체크 ▲매일 발관리 ▲식사후 칫솔질 ▲운동전후 충분한 수분섭취 ▲친구들과 어울릴 것 등을 제시했다.<박건승기자>

1994-07-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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