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유사시 신도시를 장애물로 활용하겠다고 말해 신도시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병대국방장관이 7일 공식 사과표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얼마전 국회에서 『하루 양말을 세켤레씩 갈아신으며 열심히 뛰고 있다』며 구두를 벗어들어 「기행장관」으로 불리웠던 이장관은 이번 해프닝으로 「사과장관」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게 됐다.
그러나 군관계자들은 이번 파문을 「사회가 해도 너무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일게 아니라 군이 안고있는 문제를 찾아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다.
이번 답변이 군사적으로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장관의 국회답변으로는 빵점짜리라는 평가다.
전투 때 방어군이 도시의 건물에 숨어 공격군을 저지하는 모습은 전쟁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 이번 답변은 군사교리 측면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쓸데없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군간부마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국방장관은 대통령을 대신해 군사에 관한 모든 일을 처리,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지니는 자리이다.
그런 국방장관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나 선택할 작전계획을 국회에서 평시에 불필요하게 언급해 국민의 반발을 산 것은 사려깊지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국방장관의 이번 답변이 국회에서 예상치 못한 의원질문에 당황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국회가 열리면 전간부들이 매달려 예상질문과 답변자료를 점검하고 연일 고위전략회의를 갖는다.이번 답변도 이같은 오랜 과정을 거쳐 준비돼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수많은 간부들이 작전도상연습을 하듯 답변준비를 하면서 그 답변이 사회에 미칠 충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이 드러난 셈이다.
군이 국민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군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기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냉정히 분석해야 할 때다.
얼마전 국회에서 『하루 양말을 세켤레씩 갈아신으며 열심히 뛰고 있다』며 구두를 벗어들어 「기행장관」으로 불리웠던 이장관은 이번 해프닝으로 「사과장관」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게 됐다.
그러나 군관계자들은 이번 파문을 「사회가 해도 너무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일게 아니라 군이 안고있는 문제를 찾아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다.
이번 답변이 군사적으로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장관의 국회답변으로는 빵점짜리라는 평가다.
전투 때 방어군이 도시의 건물에 숨어 공격군을 저지하는 모습은 전쟁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 이번 답변은 군사교리 측면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쓸데없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군간부마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국방장관은 대통령을 대신해 군사에 관한 모든 일을 처리,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지니는 자리이다.
그런 국방장관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나 선택할 작전계획을 국회에서 평시에 불필요하게 언급해 국민의 반발을 산 것은 사려깊지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국방장관의 이번 답변이 국회에서 예상치 못한 의원질문에 당황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국회가 열리면 전간부들이 매달려 예상질문과 답변자료를 점검하고 연일 고위전략회의를 갖는다.이번 답변도 이같은 오랜 과정을 거쳐 준비돼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수많은 간부들이 작전도상연습을 하듯 답변준비를 하면서 그 답변이 사회에 미칠 충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이 드러난 셈이다.
군이 국민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군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기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냉정히 분석해야 할 때다.
1994-07-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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