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신미경/정욱장/개성있는 인체조각전

김경옥/신미경/정욱장/개성있는 인체조각전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4-06-29 00:00
수정 1994-06-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체와 자연미·인물표정 등 형상화/선화랑·서경·조형갤러리서 각각 작품 발표

개성이 있는 인체조각을 줄곧 제작해온 조형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여체와 자연의 작가 김경옥씨가 선화랑(7월2일까지)에서 새로운 조형세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어 신미경씨와 정욱장씨도 서경갤러리(29∼7월5일)와 조형갤러리(30∼7월9일)에서 각각 근작전을 갖는다.

이들 작가들은 복잡하지 않은 조형언어를 택하면서 인체에 대한 일관성있는 해석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김경옥씨가 일상의 체험을 다양한 여체와 자연의 조화로 다듬어 내는 서정성 강한 중견작가라면 신미경과 정욱장은 인체의 특성과 인물표정을 간결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조각 형태로 형상화 하는 젊은 작가들이다.

김경옥씨는 주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중심테마로 일상을 극화하는데 경도 되어온 작가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 여성고유의 감수성을 잘 살려내고 있는게 특징.이번 전시에는 여체를 기본으로 꽃이나 과일 새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소재를 차용해 생명의 근원을 묻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작품에 색채를 사용해 회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비해 신예작가 신미경은 평범한 인물상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함축해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보통사람들을 비롯해 작가 자신의 모습,혹은 동화속의 주인공등 자신이 경험하고 관찰한 일상의 인물군을 지나치리만큼 솔직한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그의 조각은 정면을 향해 무표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왔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간결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구나무와 만세등 인체의 대립되는 형상을 한 구조로 보여주는 「물구나무와 만세」와 같은 복합성을 띤 근작 30여점을 내놓는다.

한편 정욱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변화된 면모를 보여주는 작가로서 종전 구상의 형태에서 벗어나 토르소의 형태가 강한 추상적인 이미지의 작품 25점을 내놓는다.<김성호기자>
1994-06-2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