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차별대우·사진 조작 의혹/흑인단체,경찰·언론에 강한 비판/일부선 “비극적 사건이지만 공정한 재판될것”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영웅 OJ심슨.그가 전부인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흑인운동가들은 『경찰당국과 언론들이 피고인 심슨에 대해 차별취급을 하고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나서 이 문제가 자칫 흑백간의 인종갈등으로 확산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흑인인권운동가들은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경찰측이 「심슨=폭력적」이라는 각종 자료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고 타임지등 현지 언론들은 백인유명피고인과는 달리 그의 수배사진을 조작하거나,수갑차고 걷는 장면등을 중점보도,결국 심슨에게 불리한 형국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로스앤젤레스의 한 흑인단체는 23일 백인기자·검사·경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에서 경찰관계자나 기자들이 심슨이라는 흑인이 주범으로 포함된 사건을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보도하면서 가급적 심슨이 배심원의 예심없이 바로 재판에 들어가도록 무언의 차별취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회견이후 흑인인권운동가의 대명사인 제시 잭슨목사도 그가 혐의자로 체포되는 동안 현지 TV나 언론들앞에서 경찰이 심슨의 손을 뒤로하고 수갑을 채운 행위에 대해 『경찰의 이같은 행위는 불필요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LA경찰대변인인 로리 테일러씨는 『어느 누구도 피부색때문에 차별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며 잭슨목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흑인인권운동가의 한 사람인 무하마드 나사르딘은 『기자들이 익명의 경찰관계자의 이름을 빌려 「피해자의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고 과장표현을 했고 「야만적인 범행이었다」며 의도적인 표현을 쓰는등 사건 발생후 지금까지 당국이나 언론은 「흑인은 폭력적이다」는 이미지관철에 주력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LA 흑인들사이에 최근 문제가 된 것은 타임 최근호(6월27일자).흑인지도자들은 타임지가 심슨사건을 다루는 동안 그의 수배사진을 쓰면서 컴퓨터조작을 통해 의도적으로 그의 피부색깔을 원래보다 검게 했으며 당시 있지도않은 수염을 짧게 만들어 넣었다고 항의했다.
전국흑인기자협회회장인 도로시 질리엄씨는 『이 사진은 심슨을 흉악무도하게 보이게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가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진을 본 독자들은 심슨이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그릇된 관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LA검찰청의 마이크 보툴라대변인도 『있었다면 심슨이 유명인사라는 점이 강조됐고 그러한 점에 비춰 관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들의 신문가운데 하나인 로버트 보글 필라델피아 트리뷴지 회장의 견해는 달랐다.그는 『문제의 사람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이번 사건은 우리국가로서 비극』이라면서 『심슨의 재판은 인종벽을 넘게 취급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유민기자>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영웅 OJ심슨.그가 전부인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흑인운동가들은 『경찰당국과 언론들이 피고인 심슨에 대해 차별취급을 하고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나서 이 문제가 자칫 흑백간의 인종갈등으로 확산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흑인인권운동가들은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경찰측이 「심슨=폭력적」이라는 각종 자료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고 타임지등 현지 언론들은 백인유명피고인과는 달리 그의 수배사진을 조작하거나,수갑차고 걷는 장면등을 중점보도,결국 심슨에게 불리한 형국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로스앤젤레스의 한 흑인단체는 23일 백인기자·검사·경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에서 경찰관계자나 기자들이 심슨이라는 흑인이 주범으로 포함된 사건을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보도하면서 가급적 심슨이 배심원의 예심없이 바로 재판에 들어가도록 무언의 차별취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회견이후 흑인인권운동가의 대명사인 제시 잭슨목사도 그가 혐의자로 체포되는 동안 현지 TV나 언론들앞에서 경찰이 심슨의 손을 뒤로하고 수갑을 채운 행위에 대해 『경찰의 이같은 행위는 불필요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LA경찰대변인인 로리 테일러씨는 『어느 누구도 피부색때문에 차별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며 잭슨목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흑인인권운동가의 한 사람인 무하마드 나사르딘은 『기자들이 익명의 경찰관계자의 이름을 빌려 「피해자의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고 과장표현을 했고 「야만적인 범행이었다」며 의도적인 표현을 쓰는등 사건 발생후 지금까지 당국이나 언론은 「흑인은 폭력적이다」는 이미지관철에 주력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LA 흑인들사이에 최근 문제가 된 것은 타임 최근호(6월27일자).흑인지도자들은 타임지가 심슨사건을 다루는 동안 그의 수배사진을 쓰면서 컴퓨터조작을 통해 의도적으로 그의 피부색깔을 원래보다 검게 했으며 당시 있지도않은 수염을 짧게 만들어 넣었다고 항의했다.
전국흑인기자협회회장인 도로시 질리엄씨는 『이 사진은 심슨을 흉악무도하게 보이게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가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진을 본 독자들은 심슨이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그릇된 관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LA검찰청의 마이크 보툴라대변인도 『있었다면 심슨이 유명인사라는 점이 강조됐고 그러한 점에 비춰 관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들의 신문가운데 하나인 로버트 보글 필라델피아 트리뷴지 회장의 견해는 달랐다.그는 『문제의 사람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이번 사건은 우리국가로서 비극』이라면서 『심슨의 재판은 인종벽을 넘게 취급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유민기자>
1994-06-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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