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타임캡슐(외언내언)

94 타임캡슐(외언내언)

입력 1994-06-10 00:00
수정 1994-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71년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은 허전하던 백제문화·예술연구의 보고로서 각광을 받았다.공사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벽돌로 쌓은 처녀분으로 1백8종 2천9백6점의 귀중한 백제시대유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무덤의 주인공과 확실한 연대를 적은 지석을 비롯,왕과 왕후가 사용했을 각종 장신구와 생활용품들이 1천4백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왕릉이나 고분의 부장품들은 이렇듯 당시의 생활상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고대의 타임캡슐」이라고나 할까.

현재의 생활과 문화상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타임캡슐.갖가지 생활용품과 한시대를 상징하는 자료들을 캡슐에 수장하여 땅속에 묻어두는 것이다.세계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뉴욕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플러싱메도공원에 묻은 것.카메라·만년필·깡통따개·시계·화장품등 1백10개품목을 넣었으며 개봉시기는 5천년뒤인 서기 6939년으로 정했다.그러나 25년이 지난 뒤 문명이 몰라보게 발전하자 웨스팅하우스사는 64년 두번째 타임캡슐을묻었다.

그뒤 67년 캐나다에서 몬트리올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70년에는 일본에서 「엑스포70」을 기념하여 타임캡슐을 묻은 일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85년 남산 팔각정옆에 매설한 것이 처음.

서울정도 6백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94타임캡슐」은 6백종의 물품을 수장하여 남산의 옛수방사터 광장에 묻기로 했다.정도 6백년이 되는 11월29일에 맞춰서.개봉시기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4백년 뒤인 2394년,바로 서울정도 1천년이 되는 해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타임캡슐은 흔히 어뢰형이나 항아리모양인데 서울시는 보신각종모양으로 결정했다고 한다.조선시대 장안의 도성문을 여닫게하던 명물 보신각종이 캡슐의 모형으로 선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원래의 종은 노쇠해 국립박물관으로 은퇴했고 새 종은 서울신문사가 85년 국민들의 성금으로 주조한 것이다.

1994-06-1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