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운영체제/32비트 시대 열리고 있다

PC 운영체제/32비트 시대 열리고 있다

고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4-06-07 00:00
수정 199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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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관리·멀티태스킹 등서 탁월/미선 「도스」 사용자 40%가 32비트로 바꿔

32비트 OS(운영체제)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도 운영체제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는 16비트 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엄청난 운영체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16비트 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방식이 요구되는 32비트 OS는 메모리관리,멀티태스킹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미국 기업 PC 사용자들의 40% 가까이가 도스에서 32비트 OS로 돌아섰다는 통계도 있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용컴퓨터 사용자들이 멀지않아 이 운영체제를 수용할 전망이다.

32트 OS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네트워크상에서 그 기능이 기존의 도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빠른 속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인텔사는 8088에서 80286,32비트급인 80386,486까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해 냈으나 기본적으로 도스는 16비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대용량 작업을 하는 파워사용자들에게는 항상 불만이 되어왔다.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여왔던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스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그자체로 운영체제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를 내놓은 바 있다.도스가 16비트 운영체제라고 할때 윈도즈는 16비트의 하드웨어에서 작동하는 20비트 운영체제인 셈이었다.

윈도즈는 도스버전 6.0까지에서 작동하도록 되어있으나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는 점점 도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시카고」라고 흔히 불리는 윈도즈4.0의 등장이 그것이다.

지난해 10월 이미 한글판을 발표한 바 있는 IBM의 OS/2는 처음부터 x86계열 PC용으로 개발된 32비트 O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가장 큰 단점은 x86계열에서만 실행된다는 것이다.그러나 IBM도 다음 버전에서부터는 64비트 파워피씨가 지원되는 등 호환성이 높아진다.게다가 IBM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텔사에 빼앗긴 컴퓨터시장을 다시 쟁탈하기 위해 지금까지 매년 10억달러씩 투입해온 각종 OS개발자금과 인력을 「워크플레이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OS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시키기로 선언한 바 있다.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의 거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자회사인 썬소프트의 「솔라리스 포 x86」.「스팍」워크스테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금융기관,통신회사 등을 예상고객으로 갖고 있다.궁극적으로는 x86계열의 컴퓨터를 스파크워크스테이션 수준으로 끌어 올리거나 스파크의 영향력을 x86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한글판은 6월쯤에 발표될 예정이다.<고현석기자>
1994-06-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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