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총선/공산계 사회당 승리/33%득표… 4년만에 재기

헝가리총선/공산계 사회당 승리/33%득표… 4년만에 재기

입력 1994-05-10 00:00
수정 199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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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개표/집권 민주포럼 제3당 전락

【부다페스트 로이터 AP 연합】 8일 실시된 헝가리총선 1차투표의 초기개표결과 4년전 동구공산권의 몰락과 함께 권좌에서 물러났던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이 집권 헝가리민주포럼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투표중 9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은 33%를 획득,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진보자유민주당(LFD)이 19.7%로 2위를,현집권연립정부의 주축인 헝가리민주포럼이 11.7%로 3위의 부진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립소지주당(ISP)이 9%,기민당이 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이밖에 다른 정당들은 원내 진출을 위해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5%선을 밑돌고 있다.

초기 개표결과 나타난 사회당의 압도적인 우세는 지난 90년 총선의 참패로 퇴진했던 공산당이 4년간의 공백기간중 사회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매진해온 당이미지 쇄신노력이 상당히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특히 공산체제붕괴후 정권을 장악했던 헝가리민주포럼 중심의 중도우파연정이 4년간의 집권기간중 추진해온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도입과정에서 파생된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 등 경제적 고통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8.7%를 기록,지난 90년 총선의 65%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를 내지못한 지역구에 한해 실시되는 2차 결선투표는 오는 29일 실시될 예정이다.
1994-05-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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