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호소카와 전화회담록

김 대통령­호소카와 전화회담록

입력 1994-04-02 00:00
수정 199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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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중국에서는 강택민국가주석 및 이붕총리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중국은 남북한간의 책임있는 대화를 강력히 지지했습니다.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래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무게있게 강조했습니다.

일본 일부 언론의 보도에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팀스피리트훈련문제와 패트리어트미사일문제는 한중정상회담에서 일체 언급이 없었습니다.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 일본 미국의 공동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거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장성명 형식의 결의를 했는데 내용면에서는 아주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중국의 의견을 많이 들어줌으로써 중국의 실질협력을 받을 수 있게 돼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수용시한과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결정등이 들어있어 아주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호소카와총리=김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환영합니다.일본도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 북한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시해놓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지지합니다.

▲김대통령=1차적으로 중국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앞으로 이를 실천하는데 있어 중국이 많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생각합니다.강주석에게도 이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고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도 없으며 북한이 개방과 대화에 나설 것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중국도 이를 북한에 전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받았습니다.

▲호소카와총리=중국측의 그런 뜻을 강주석과 이총리 두 사람에게서 모두 들었습니까.

▲김대통령=두 분으로부터 모두 들었습니다.

▲호소카와총리=오는 3일 한승주외무장관이 일본에 올 때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앞으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대응해 나갈 것을 희망합니다.

▲김대통령=필요에 따라 언제나 전화를 통해서라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를 바랍니다.<김영만기자>
1994-04-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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