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학생시위 격화… 무기상 약탈

불 학생시위 격화… 무기상 약탈

입력 1994-03-26 00:00
수정 1994-03-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십개 도시 확산… 경찰에 사제탄 공격/임금정책 항의 3주째 계속

【파리 로이터 연합】 고용증대를 위한 정부의 임금정책에 항의하여 3주째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학생시위는 25일 학생들이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하는등 보다 격화됨으로써 자칫 지난 68년 5월의 『사회폭발』사태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정부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학생시위는 이날 현재 수십개 도시로 확산됐고 24일 자정이 지나서 낭트와 렌느에서 벌어진 학생과 경찰간의 충돌로 약 30여명이 부상했다.

프랑스정부측은 학생들이 정치인에 의해 조정되고 불량배들이 이에 합세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고 발표하는 한편 경찰과 법원은 난동자들을 가차없이 처벌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은 프랑스 전국각지의 도시로 몰려들었으며 수천명이 이날 하오 시위를 위해 파리로 몰려들었다.

파리시내에 포진한 3천여명의 시위진압경찰은 시위대들이 지나갈 거리에 주차한 차들을 치우며 인근 상점들에게 폭력과 약탈을미연에 방지키 위해 상점문을 닫도록 지시했다.



낭트시의 시위는 이날 상오 골수 시위대 약 4백여명이 경찰에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한 경찰서를 습격하고 무기판매 상점을 약탈하는 등 결렬해져 마치 68년의 학생시위를 방불케 했다.
1994-03-2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