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가 신용도 23위/일 공사채연 1백국대상 조사

한국/국가 신용도 23위/일 공사채연 1백국대상 조사

입력 1994-03-18 00:00
수정 199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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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4단계 하락… 태·말련에 뒤져/전쟁위험·성장잠재력 평점 내려가

새정부 출범 직전 19위였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순위가 1년만에 23위로 떨어졌다.

17일 일본공사채연구소가 세계 1백개국을 대상으로 「투·융자 컨트리 리스크」(국가신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1월 종합평점(10점만점)이 8.0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작년 1월(평점 8.1,순위 19위)보다 평점은 0.1포인트가 낮아졌고 순위는 4단계 떨어졌다.태국·홍콩·말레이시아는 평점이 높아져 국가 신용도 순위에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전체 14개 평가항목 중 정권의 안정성,국제적 지위 등 10개 항목은 평점이 작년보다 높아졌고 성장 잠재력과 전쟁 위험 등 2개 항목은 낮아졌으며 산업 성숙도 등 2개 항목은 작년과 같다.

항목별 평점은 정권 안정성의 경우 8.1로 작년(7.3)보다 0·8포인트 높아졌으며 내란·폭동·혁명위험(8.3),정책지속성(8.3),국제적 지위(8.0),국제수지 구조(6.4),외채상환 능력(8.1) 등의 항목도 0.1∼0.4포인트씩 높아졌다.재정정책(7·7)및 금융정책의 효율성(7.9),외환정책(5.6)등의 평점도 작년보다 0.2∼0.5포인트가 높아졌다.

반면 성장 잠재력과 전쟁 위험 항목의 평점은 각각 7.1과 6.9로 작년보다 0.5포인트씩 떨어졌다.평점이 떨어진 이유는 성장잠재력의 경우 임금상승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 때문이며,전쟁 위험의 경우 북한의 핵문제 때문이다.산업 성숙도(8.0)와 투자정책(7.6)의 평점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북한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에서의 갈등이 깊어져 종합 평점이 2.0,국가신용도 순위가 95위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작년 82위에서 13단계나 순위가 떨어졌다.<염주영기자>
1994-03-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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