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콜총리 집권 12년 종막 예고/기민당 지방의회선거 참패 파장

독 콜총리 집권 12년 종막 예고/기민당 지방의회선거 참패 파장

유세진 기자 기자
입력 1994-03-15 00:00
수정 1994-03-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독후 경기침제 대응못해 국민들 반발/신선한 이미지 사민당에 기대… 변화 모색

오는 10월 독일총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로서 관심을 끌었던 13일의 니더작센주 주의회선거에서 집권기민당이 참패,독일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종집계 결과 기민당은 90년의 42%보다 크게 떨어진 36.4% 지지 획득에 그친 반면 제1야당인 사민당은 90년보다 조금 올라간 44.3%의 지지를 얻어 1백61석의 주의회의석중 절대과반수를 획득할수 있게 됐다.또 기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은 의석획득 하한선인 5% 득표에 실패,의석을 얻지 못하게 됨으로써 콜총리의 인기하락으로 재집권 전망이 어두워진 기민당에 또다른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기민당의 참패는 통일에 걸었던 기대가 4년의 세월에도 불구,전혀 실현되지 않는데 대한 국민들의 배신감이 통일의 주역이었던 콜총리와 그가 이끄는 기민당에 대한 실망,그리고 집단반발로 이어진 결과라고 할수 있다.이같은 반발은 구동독지역에서 더욱 심해 기민당의 구동독지역 참패는일찍부터 점쳐져 왔다.그러나 기민당이 구서독지역인 니더작센주에서조차 지난 59년이래 최대의 참패를 당함으로써 통일을 실현한 「위대한 총리」에서 이제 온갖 풍자의 대상으로 전락한 콜총리에 대한 반발이 구서독에서도 거셈을 입증한 결과가 됐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콜의 인기하락은 통일후 독일을 강타한 경기침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그러나 구동독지역의 경제재건에 투입되는 막대한 재정투자등을 감안하면 현재 독일이 처한 경기침체는 사민당이 집권했더라도 뾰족한 대안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기는 하다.그러나 집권 12년째에 접어든 콜총리 내각이 이미 오래전부터 경직성과 노쇠화를 드러내기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사민당의 루돌프 샤르핑 당수가 비교적 신선한 이미지로 부각되면서 보수성향의 독일국민들 사이에 「이제 변화를 택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것이 13일 니더작센 주의회선거에서 기민당을 참패시킨 요인이라는게 일반적 시각이다.<유세진기자>

1994-03-1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