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한인 증언
【대구=남윤호기자】 생체실험부대로 알려진 일본 관동군 731부대이외에도 북지파견군 산하의 북경 1855부대가 우리 독립군과 중국군 포로를 대상으로 은밀히 생체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세때인 지난 41년12월 징용에 끌려가 북경 1855부대에서 2년동안 통역관으로 근무했다는 최형진씨(72·대구시 북구 태전동)는 28일 『이 부대에서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고 생체실험으로 하루에 7∼10명씩 죽어나갔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이 부대에 끌려오는 포로는 주로 중국군이나 중국 양민들이었고 우리 독립군도 많았지만 독립군으로 밝혀지면 엄청난 가혹행위와 고통이 따랐기 때문에 독립군들은 신분을 숨겼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부대에서는 장티푸스와 페스트균을 배양해 포로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고 러시아 침략에 대비해 동상치료약까지 개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최근 세균전 부대의 실상을 파헤친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해 1855부대에서 있었던 생체실험의 잔학성을 증언하기도 했다.
【대구=남윤호기자】 생체실험부대로 알려진 일본 관동군 731부대이외에도 북지파견군 산하의 북경 1855부대가 우리 독립군과 중국군 포로를 대상으로 은밀히 생체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세때인 지난 41년12월 징용에 끌려가 북경 1855부대에서 2년동안 통역관으로 근무했다는 최형진씨(72·대구시 북구 태전동)는 28일 『이 부대에서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고 생체실험으로 하루에 7∼10명씩 죽어나갔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이 부대에 끌려오는 포로는 주로 중국군이나 중국 양민들이었고 우리 독립군도 많았지만 독립군으로 밝혀지면 엄청난 가혹행위와 고통이 따랐기 때문에 독립군들은 신분을 숨겼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부대에서는 장티푸스와 페스트균을 배양해 포로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고 러시아 침략에 대비해 동상치료약까지 개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최근 세균전 부대의 실상을 파헤친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해 1855부대에서 있었던 생체실험의 잔학성을 증언하기도 했다.
1994-03-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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