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업협동조합서 독립… 초대회장에 이태원씨/공동이익 대변·영화진흥 대안책 마련/“외화수입업자들과 분리” 새롭게 출발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등영화제작자 22명이 28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태원) 창립대회를 갖고 국산영화만 제작하겠다고 선언,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날 대회에 참여한 이태원 황기성(황기성사단) 신철(신씨네) 박광수(박광수필름) 유인택(기획시대) 안동규(영화세상) 강우석(강우석프로덕션) 지미필름 세원필름 다남흥업등은 최근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제작자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영화업계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임은 한마디로 국산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공동 이해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것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제작자는 『최근 정부 당국이 우리의 영상산업을 21세기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임을 천명했지만 외화수입업자와 극장업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기존 단체에서는 이해가 엇갈려 이를 수용할 자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앞으로 스크린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일수)의 유지는 물론 우리 영화를 진흥·발전시키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부당국에 진흥책을 건의하거나 비판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나아가 우리 영화계의 취약 부문인 해외수출,특히 영화 배급에 있어서도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정부당국과 극장업계로서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제가 존속되는한 이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제작업과 수입업의 분리는 영화인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다.지금까지 우리의 영화 진흥책은 외화수입업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특히 현행 영화법은 외화수입으로 번 돈을 한국영화제작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영화제작보다는 외화수입에만 관심을 갖는 제작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다.때문에 앞으로는 한국영화제작자에게만 금융 또는 세제 지원등의 혜택을 주는 진흥책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한편으로 이에 대한 비난도 없지 않다.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 정광웅)이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그 명칭을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으로 바꾸고 그 기능을 영화제작의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이들은 『현 조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별도의 조직을 결성하겠다는 것은 분파적인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화인들은 『기존 단체인 영화업협동조합이 경쟁적으로 영화제작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새로 결성된 제작가협회는 말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 육성에 힘을 쏟아 영화인과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황진선기자>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등영화제작자 22명이 28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태원) 창립대회를 갖고 국산영화만 제작하겠다고 선언,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날 대회에 참여한 이태원 황기성(황기성사단) 신철(신씨네) 박광수(박광수필름) 유인택(기획시대) 안동규(영화세상) 강우석(강우석프로덕션) 지미필름 세원필름 다남흥업등은 최근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제작자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영화업계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임은 한마디로 국산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공동 이해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것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제작자는 『최근 정부 당국이 우리의 영상산업을 21세기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임을 천명했지만 외화수입업자와 극장업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기존 단체에서는 이해가 엇갈려 이를 수용할 자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앞으로 스크린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일수)의 유지는 물론 우리 영화를 진흥·발전시키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부당국에 진흥책을 건의하거나 비판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나아가 우리 영화계의 취약 부문인 해외수출,특히 영화 배급에 있어서도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정부당국과 극장업계로서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제가 존속되는한 이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제작업과 수입업의 분리는 영화인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다.지금까지 우리의 영화 진흥책은 외화수입업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특히 현행 영화법은 외화수입으로 번 돈을 한국영화제작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영화제작보다는 외화수입에만 관심을 갖는 제작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다.때문에 앞으로는 한국영화제작자에게만 금융 또는 세제 지원등의 혜택을 주는 진흥책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한편으로 이에 대한 비난도 없지 않다.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 정광웅)이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그 명칭을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으로 바꾸고 그 기능을 영화제작의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이들은 『현 조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별도의 조직을 결성하겠다는 것은 분파적인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화인들은 『기존 단체인 영화업협동조합이 경쟁적으로 영화제작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새로 결성된 제작가협회는 말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 육성에 힘을 쏟아 영화인과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황진선기자>
1994-03-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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